‘간토대학살 추도문’ 거부한 고이케 도쿄도지사에 항의 서한 발송

마성배 기자 / 2024-08-30 10:46:10
서경덕 교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도쿄도지사로서 자격 미달” 지적

<일본 도쿄 스미다구 아라카와 인근에 위치한 추도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고발해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서 교수는 매년 9월 1일 열리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서 고이케 도지사가 8년째 추도문 발송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한에서 “추도문 발송 거부는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이며, 도쿄도지사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일본 자경단에 의해 6천여 명의 재일조선인이 무차별 학살된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며,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이제라도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초 공원에 위치한 추도비>


특히 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일본어 버전을 제작진으로부터 기증받아 항의 서한과 함께 고이케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다음 세대에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그동안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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