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영업직 근로자 대상 16시간 교육…AI 활용·재무설계·창업 지원
대기업 재취업 지원 경험 중소기업에 공유…중장년 경력전환 지원 확대

네이버가 중소 IT기업과 손잡고 40세 이상 근로자의 재취업과 경력전환을 지원한다. 대기업이 축적한 재취업 교육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퇴직 이후의 진로 설계와 새로운 일자리 탐색을 돕는 협력사업이다.
노사발전재단은 4일부터 5일까지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와 중소 IT기업 온품의 40세 이상 근로자 40여명을 대상으로 IT 업종 특화 재취업지원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19일 노사발전재단과 네이버가 체결한 'IT 산업 재취업지원서비스 확산 및 중장년 고용안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사업이다. 네이버와 온품이 재단의 공동컨설팅에 참여하면서 실제 근로자 교육으로 이어졌다.
재취업지원서비스는 고령자고용법에 따라 1,000인 이상 기업이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퇴직 예정 근로자에게 경력진단과 진로설계, 취업알선, 재취업 교육 등을 제공하도록 한 제도다.
반면 의무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은 예산과 전담 인력 부족 등으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재단은 올해부터 대기업의 운영 경험과 전문 컨설팅을 결합한 'ESG 기반 상생형 공동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재단의 기업컨설팅을 통해 국내 최초로 IT 업종에 특화된 재취업지원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이후 중소기업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컨설팅에 참여했다.
종합 재난 예·경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온품은 그동안 예산과 인력, 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재취업지원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소속 근로자들의 퇴직 이후 경력전환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에는 네이버 개발직 근로자 30여명과 온품 영업직 근로자 10여명이 참여한다. 이틀간 총 16시간에 걸쳐 생애설계와 경력자산 진단, IT 업종 재취업·창업 사례, 재무설계, 정부 지원제도 등을 교육한다.
구직역량 강화와 인공지능(AI) 활용 직무역량 교육도 포함됐다. 특히 참여자의 기존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력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AI 실습과 재취업 전략 수립을 통해 실제 경력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높인다.
IT 산업은 기술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직무역량도 달라지는 만큼 중장년 근로자가 기존 경력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은 개발직과 영업직의 직무 특성을 반영해 경력전환 방향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구성됐다.
노사발전재단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대·중소기업 간 공동컨설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공동컨설팅은 네이버와의 업무협약이 실제 중소기업 지원으로 이어진 ESG 상생협력의 실천 사례"라며 "대기업의 우수 운영 경험과 재단의 전문 컨설팅을 연계해 중소기업의 자체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IT 업종 특화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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