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코-위크 아카데미, 평창에서 3300명 대학생 모인다…‘첨단융합’ 자유수강 축제

마성배 기자 / 2025-06-27 10:37:12
67개 대학 참여…AI·반도체 등 18개 첨단 분야 강의 한자리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전국 67개 대학에서 모인 3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평창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드론, 이차전지 등 첨단 기술을 자유롭게 배우는 특별한 여름을 보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6월 30일부터 5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제4회 코-위크 아카데미(CO-Week Academy)’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위크 아카데미’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Convergence & Open, Sharing System) 참여 학생들이 소속 학교와 학과의 제한 없이 다양한 첨단 분야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캠프다. 올해는 67개 대학에서 총 3,300명의 학생이 신청을 완료했고, 일부 강의는 외국인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로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대학 간 협업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하는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18개 분야의 연합체가 선정돼 운영 중이다.

올해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평창 지역 특색을 살려 ‘월정사 마음산책’, 도립예술단의 환영공연 등 지역 문화 체험과 치유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며, 일부 강연은 야외에서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사전 신청한 강의를 현장에서 수강한 뒤, 소속 대학의 학칙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다양한 대학과 전공을 넘나드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5일간 첨단기술에 대한 융합적 사고를 기르고, 타교 학생 및 교수진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지난해 참가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 학생은 “한 자리에서 29개 대학, 52개 학과 학생들이 모인 게 인상 깊었고, 전공과 다른 분야의 강의를 들으며 생각이 확장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전자기기를 전공하는 입장에서 통신 기술 강의를 들으며 융합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첨단기술 분야는 학문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우는 융합형 교육 환경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코-위크 아카데미가 국경과 전공, 대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학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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