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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영상의 주요 장면 캡쳐 : 김향화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순국선열의 날(17일)을 맞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의 이야기가 다국어 영상으로 국내외에 공개됐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시대의 장벽을 넘어 독립을 외치다, 기생 김향화’ 영상을 제작해 17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에는 배우 송혜교가 후원자로 참여했다.
영상은 약 4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영어 두 가지 내레이션 버전으로 나뉘어 전 세계 누리꾼에게 확산 중이다. 서 교수는 국내외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실을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영상 주요 내용은 1919년 수원 화성행궁 인근 자혜의원 앞에서 김향화와 30여 명의 기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벌였던 기생 만세운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고, 이후 경찰서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만세를 이어갔다. 서 교수는 “이 만세운동은 전국 각지의 기생 만세운동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기폭제였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김향화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라며 “대중에게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자, 정정화·윤희순·김마리아·박차정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시리즈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송혜교 씨와 함께 다국어 영상을 지속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은 유튜브뿐 아니라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한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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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 |
한편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4년간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39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기증하며 한국 독립운동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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