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2주기 앞두고”…교육부, 학교 안전교육 현장 점검 나선다

마성배 기자 / 2026-04-15 10:05:11
전국 935개교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운영…VR·구명장비 체험 확대
2017년 135교→2025년 989교…참여 규모 지속 증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앞두고 학교 안전교육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교실 중심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형 교육이 현장에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15일 세종 해밀초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을 참관하고 학교 안전교육 운영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해양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명조끼와 구명부기, 구명뗏목 등 구명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화재 진압과 비상 탈출 상황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일간 총 240명이 교육에 참여한다.
 

▲출처: 교육부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은 안전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소방안전, 교통안전, 제품안전, 해양안전, 연안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학교 수업과 연계해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운영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7년 135개교에서 시작해 2025년에는 989개교까지 늘었고, 참여 학생 수 역시 1만 명대에서 9만 명대로 증가했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영 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었다.

올해는 전국 935개 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기 150개교를 포함해 전남 120개교, 경북 100개교, 충남 96개교 등 지역별로 나뉘어 운영되며, 서울은 37개교가 포함됐다.

교육 내용은 분야별로 구성된다. 소방안전 교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교통안전, 해양안전, 제품안전, 연안안전 교육이 함께 운영된다. 이론 설명과 함께 실제 장비 체험과 가상 상황 훈련이 병행된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체험형 안전교육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난 상황에 대한 이론 교육만으로는 실제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학생이 직접 상황을 경험하는 교육 방식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험학습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체험 중심 안전교육의 운영 방식과 개선 필요 사항을 확인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체험학습 과정에서의 안전 관리와 교사의 부담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교진 장관은 “세월호의 아픔을 되새기며 학생들이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학교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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