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이 ‘2026 제3회 한식 포럼’을 성료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열렸으며, 전통 한식의 현대적 계승과 지속 가능한 확산 방향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파인 다이닝, 전통 한식의 근본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한식포럼은 2024년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마련된 행사다. 포럼은 전통 한식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식이 현대 외식 산업과 교육, 연구 분야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가 열린 한국의집은 전국 각지의 식재료와 고조리서 연구를 바탕으로 전통 한식 보급에 힘써온 공간이다. 2025년 ‘블루리본 서베이’ 최고 등급인 ‘리본 세 개 맛집’으로 선정됐고, ‘서울미식 100선’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전통 한식의 가치를 알려왔다. 또한 45년 만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재개관했다.
포럼 1부에서는 전통 한식의 현대적 계승과 교육 방향, 식문화적 가치를 다룬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이준 스와니예 오너 셰프, 김은희 더 그린테이블 오너 셰프, 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참여했다.
이준 셰프는 ‘고조리서 연구를 통한 현대적 계승과 사례 탐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조리서 속 조리 방식과 식재료 해석을 바탕으로 전통 한식이 현대 파인다이닝 안에서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
김은희 셰프는 ‘해외 사례를 통해 보는 전통 한식 교육의 방향성 고찰’을 주제로 전통 한식 교육의 확장 가능성을 짚었다. 해외 미식 교육 사례와 한식 교육의 접점을 살피며, 전통 한식이 국내외 교육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정혜경 명예교수는 ‘전통 한식의 식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정 교수는 전통 한식이 지역 식재료와 계절, 의례, 생활문화와 연결된 복합적인 식문화라는 점을 설명하며, 한식 연구와 보급 과정에서 문화적 맥락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자유토론은 차승희 아워홈 F&B 크리에이티브 부문 상무가 좌장을 맡았다. 조희숙 한국의집 조리고문, 김도섭 한국의집 한식연구팀장, 세션별 발표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전통 한식의 연구 기반 확대, 교육 콘텐츠화, 현대 외식 산업과의 연결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통 한식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미식 문화와 교육, 산업 영역에서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향후에도 한국의집을 통해 전통 한식의 가치 확산과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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