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구글 자체 국가별 표기 원칙에도 어긋나” 지적
“정부 차원 시정 요구 필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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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꾼이 제보한 구글 날씨 서비스에서의 '일본해(동해)' 표기 |
구글의 국내 지역 날씨 서비스에서 ‘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가 우선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11일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 ‘일본해’ 우선 표기가 포착돼 논란이 이어졌는데, 최근에는 창원과 창녕 등 경남 지역까지 같은 표기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가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 ‘일본해(동해)’ 형식으로 일본해 명칭이 앞세워 표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지도·날씨·번역 서비스에서 역사·영토·지명 표기를 둘러싼 논란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해 표기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일본 간 대표적인 지명 갈등 사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구글은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지명에 대해서는 접속 국가 기준 표기 방식을 적용해 왔다. 실제 구글 지도에서는 한국에서 접속할 경우 ‘동해’, 일본에서 접속할 경우 ‘일본해’로 표기되는 방식이 운영돼 왔다.
하지만 이번 날씨 서비스 사례는 국내 접속 환경에서도 ‘일본해’가 우선 노출된다는 점에서 기존 원칙과 다르다.
서 교수는 “국내 지역임에도 구글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동해)’ 표기가 확산되는 모양새”라며 “구글이 스스로 운영해 온 국가별 표기 원칙에도 어긋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표기는 이를 무시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 정부도 구글 측에 보다 강력한 시정 요구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구글은 이번 날씨 표기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동안 서 교수는 해외 플랫폼과 국제기관 등을 상대로 동해·독도·독립운동 역사 왜곡 문제 시정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의 독립운동가 국적 표기 수정과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한글 안내서 기증 활동 등도 지속해 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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