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드라마·심리스릴러·사회극까지…경기도 지역성 담은 작품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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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콘텐츠진흥원 전경 |
경기도의 역사와 지역성을 담은 영화 콘텐츠 발굴 사업이 본격화된다. 안산 구도심과 연천 접경지역 등 지역의 공간성과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선정되면서 지역 기반 영화 제작 지원이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중규모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경기 영화영상 원스톱 지원' 사업의 기획개발 부문 최종 선정작 3편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된 이번 사업에는 장편영화 트리트먼트 95편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3편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영화 지원사업과 달리 기획개발과 제작 단계를 분리하지 않고 2개년에 걸쳐 연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해에는 작품 기획과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이후 우수작을 대상으로 제작비 투자와 유통·상영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했다.
선정된 작품은 지역의 특색을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냈다. 피드백의 '안부-태엽을 감는 시간'은 안산 구도심을 무대로 한 치유 드라마이며, 안나푸르나필름의 '다수파'는 평범한 경기도민의 삶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 문제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주마등필름의 '뼈가 썩을 때까지'는 연천군 북부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로 고립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담아낼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3편에는 작품당 총 8500만원 이내의 기획개발비와 함께 전문가 심층 컨설팅이 제공된다. 이 가운데 우수작 1편은 별도 심사를 거쳐 2027년 제작비 투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며, 영화 완성 이후에는 유통과 상영까지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독립영화 지원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을 넘어 기획부터 제작, 투자, 상영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지역 영화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의미가 있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선정된 작품들은 경기도만의 이야기를 장르적 완성도와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콘텐츠"라며 "기획개발 단계부터 제작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지역을 대표하는 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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