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학년별 표준 수업모델 개발…매년 수업자료 20종 보급
교원 연수 1천명으로 확대…학생 미디어 이해 역량 정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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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프레임워크(안) | 출처: 교육부 |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온라인 허위·조작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디지털 매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교육이 강화된다.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하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은 올해 360개교에서 내년 5,000개 학급으로 확대되며,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 교육모델과 자료도 새롭게 개발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 확산에 대응해 학생들의 정보 판단력과 디지털 소통 역량을 높이는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기본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생들이 온라인 정보를 단순히 검색하거나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의 신뢰성을 스스로 판단하며 디지털 공간에서 책임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체계를 정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AI 기술과 소셜미디어 발달로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허위·조작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 온라인 게시물 등을 접할 때 정보의 출처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부는 우선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의 목표와 교육 내용을 정리한 공통 교육체계를 수립했다.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에 규정된 미디어 접근·활용, 이해·비판, 사회 참여, 민주적 소통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구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발달 단계와 미디어 이용 환경을 고려한 학교급·학년군별 교육 목표와 기대 수행 수준을 구체화한다. 기존 교과 교육과정의 미디어·디지털·정보·시민성 관련 내용과 연계한 교육 지침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교과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급·학년별 교수학습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 교사가 수업 준비부터 학생 평가까지 활용할 수 있는 '수업 꾸러미'도 2027년부터 매년 20종 안팎으로 보급한다.
수업 꾸러미에는 개념 설명 자료와 교수용 슬라이드, 학생 활동지, 평가 문항 등을 담아 학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의 미디어 교육 플랫폼 '커먼센스 미디어'처럼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춰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사례도 참고한다.
교육부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협력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올해 360개교에서 2027년 5,000개 학급으로 확대한다. 교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매년 50개 안팎을 공모할 예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한 교원 연수 인원은 올해 561명에서 내년 1,000명으로 늘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과 협력하는 교사 연수는 매년 6,000명 참여를 목표로 운영한다.
교육부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에서 벗어나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역량까지 교육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과별 수업과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연결하는 교사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 현장의 우수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2025년부터 운영 중인 우수사례 공모전과 학교 미디어 교육 지원 플랫폼 '미리네'를 활용해 교육자료와 수업사례를 확산한다.
아울러 민주시민교육 자문단과 시도교육청 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차기 교육과정 개정 시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관련 내용을 추가하거나 구체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학생들의 비판적 미디어 이해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도 정례화한다. 조사 결과는 학생별 교육 수요를 분석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매체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타인과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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