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내 취업 시장에서 세대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지만, 기업 선택의 흐름은 여전히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 Z세대 구직자 상당수가 중소기업 대신 대기업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진학사 캐치는 최근 20대 구직자 2,0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올해 기업에 실제로 지원한 1,732명 중 81%가 “중소기업에는 지원하지 않았다”고 답해 대기업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지원 기업 유형(복수 응답 기준)은 △대기업 60% △중견기업 25% △공공기관·공기업 20% △중소기업 19% 순이었다.
절대 다수의 관심이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Z세대가 중소기업을 외면한 이유는 단연 보상 수준(44%)이었다. 이어 △커리어 성장 기회 부족(12%) △회사 안정성 우려(12%) △사회적 인식(11%) △복리후생 미흡(8%) △근무환경 문제(8%)가 연이어 지목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초봉에 대한 인식 차이는 더 분명했다. 응답자들은 ‘대기업 초봉’으로 △5천만 원대(29%) △4천만 원대(29%)를 가장 많이 기대했다.
반면 ‘중소기업 초봉’은 △3천만 원대(41%)가 가장 높았으며 △3천만 원 미만(26%)도 적지 않았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초봉 체감 격차가 1천만 원 이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중소기업 지원 의향이 생기는가?’라는 질문에서 나타났다.
가장 큰 요소도 ‘높은 연봉(57%)’이었다. 다만 △다양한 복지(33%) △워라밸 보장(27%) △명확한 커리어패스(21%) 등 비금전적 요소도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 높은 산업(15%) △기업 인지도(15%) 등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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