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來 경쟁률 최저" 지방공무원 9급 필기시험 20일 실시…경쟁률 6.1대 1

마성배 기자 / 2026-06-18 07:37:35
선발인원 13,596명→23,390명으로 72% 증가...총 141,546명 지원
세종 12.5대 1 최고·충북 4.3대 1 최저…경채 경쟁률은 11.2대 1
20대 지원자 47.6% 차지…여성 비율 57%로 지난해보다 상승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등이 오는 20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 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6.1대 1까지 떨어졌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및 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을 20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는 최근 들어 가장 큰 수준이다. 선발 예정 인원은 총 23,390명으로 지난해 13,596명보다 9794명 증가했다. 원서접수 인원은 141,546명으로 지난해 119,066명보다 22,480명 늘었지만, 채용 규모 확대 폭이 더 커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8.8대 1에서 올해 6.1대 1로 하락했다.

최근 5년 경쟁률 추이를 보면 2022년 9.1대 1, 2023년 10.7대 1, 2024년 10.4대 1, 2025년 8.8대 1에 이어 올해는 6.1대 1까지 낮아졌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접수 현황을 보면 공개경쟁채용과 경력경쟁채용 간 경쟁률 차이도 뚜렷했다.

공채는 23,134명 선발에 138,670명이 지원해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채는 256명 선발에 2,876명이 지원해 1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발 규모는 작지만 전문성을 요구하는 경채에 지원자가 집중되면서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경쟁률에서는 세종시가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76명 선발에 953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광역시가 720명 선발에 7,186명이 접수해 10대 1, 대전광역시가 462명 선발에 4,378명이 지원해 9.5대 1을 기록했다. 부산은 8.9대 1, 서울은 8.5대 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충청북도는 1,253명 선발에 5,407명이 지원해 4.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은 4.5대 1, 전라남도와 제주도는 각각 4.6대 1, 충남은 4.7대 1을 기록했다.

행정직군과 과학기술직군의 경쟁률 차이도 나타났다.

행정직군은 14,530명 선발에 97,074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학기술직군은 8,860명 선발에 44,472명이 접수해 5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행정직군 경쟁률은 10.6대 1, 과학기술직군은 6.2대 1이었는데 올해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 세부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 최고 경쟁률은 세종시의 15.4대 1이었다. 이어 대구 10.7대 1, 대전 10.6대 1, 서울 10.2대 1 순이었다. 최저 경쟁률은 전남과 충남이 각각 4.6대 1, 충북 5.1대 1이었다.

과학기술직군은 광주가 9.1대 1로 가장 높았다. 대구가 8.4대 1, 부산 7.5대 1, 세종·대전이 각각 7.4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3.4대 1로 가장 낮았고 인천과 충북이 각각 3.6대 1, 경기가 4대 1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접수 인원은 경기가 25,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23,817명, 경남은 10,003명, 경북은 9,719명, 부산은 9,304명이었다. 반면 세종은 953명으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여전히 공무원시험 지원의 중심이었다.

20~29세 지원자는 67,367명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30~39세는 53,440명으로 37.8%, 40~49세는 16,871명으로 11.9%, 50세 이상은 2,770명으로 1.9%였다. 19세 이하 지원자는 1,098명으로 전체의 0.8%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0대 비율은 48.3%에서 47.6%로 소폭 낮아졌지만, 30대 이상 지원자 비중은 다소 늘었다. 특히 40대 이상 지원자는 지난해 15,991명에서 올해 19,641명으로 증가했다.

성별 분포에서는 여성 지원자가 우세했다.

여성 지원자는 80,722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남성은 60,824명으로 43%였다. 지난해 여성 비율이 56.7%였던 점을 고려하면 여성 지원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공채와 경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26.3대 1을 기록했다. 부산은 22.7대 1, 충남은 16.2대 1, 광주는 13.4대 1, 서울은 11.5대 1이었다. 반면 강원은 2.1대 1, 울산은 1대 1을 기록했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 달 9일부터 23일까지 시·도별로 순차 발표된다. 이후 7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면접시험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31일부터 9월 30일 사이 각 시·도별 일정에 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들이 공직에 많이 입문하기를 기대한다"며 "예년에 비해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서 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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