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 중 7명 상반기 취업지원 ‘0건’...“아직 준비 안돼”

마성배 기자 / 2025-07-04 07:26:33
진학사 캐치, 20대 1,470명 대상 취업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최대한 많이 지원”보다 “소수만 선별” 전략이 다수
초봉 기준 3천만 원 이상 선호…신중한 취업 성향 뚜렷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상반기 취업 시장에서 20대 청년 다수가 입사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 중’이라는 이유가 많았지만, 지원자조차도 대다수가 5곳 이하의 기업에만 지원해, 과거보다 훨씬 신중하고 선별적인 구직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0대 1,47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취업 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가 단 한 곳에도 입사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입사 지원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입사 지원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재학 중이라서’(71%)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다수가 20대 중반~후반이었으며, 진학사 측은 “휴학, 전공 변경, 대학원 진학 등으로 졸업과 취업 시기를 미루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아직 준비가 부족해서’(15%), ‘조건에 맞는 채용공고가 없어서’(5%), ‘졸업했지만 쉬고 싶어서’(5%), ‘희망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3%)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입사 지원을 했다고 응답한 이들의 평균 지원 기업 수는 9곳이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5곳 이하’에 지원한 비율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일단 많이 넣고 보자”는 전략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소수 기업만 선별해 신중하게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원 방식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직무만 맞으면 최대한 많은 기업에 지원하는 ‘최대 지원형’은 35%에 그쳤고, 일정 기준 이상일 때만 지원하는 ‘선별 지원형’(38%)과 오직 희망 기업만 노리는 ‘소신 지원형’(27%)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입사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에 대한 질문에서는 ‘3천만 원 이상 4천만 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이 26%, ‘3천만 원 미만’이 22%였으며, ‘5천만 원 이상’인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도 11%에 달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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