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취업 기피 이유 1위 '원하는 직무 부족'…최소 희망연봉은 4000만~5000만원
호남 반도체 투자 인지도 59%…취업 영향은 '크지 않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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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학사 캐치 제공 |
청년들의 지방 취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지역 자체보다 '일자리의 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취업 의향은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지만, 원하는 직무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면 취업하겠다는 응답은 80%까지 높아졌다.
진학사 캐치는 취업준비생 1218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 지방 취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1%, '없다'는 응답은 49%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방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취업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 같아서'가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희망 직무·업종의 일자리가 해당 지역에 있어서'(17%), '지역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16%), '가족이나 지인이 지방에 살아서'(11%),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8%), '생산직 등 고연봉 일자리가 늘어날 것 같아서'(6%) 순이었다.
반면 지방 취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직무·업종의 일자리가 부족할 것 같아서'(26%)였다. 이어 '문화·여가·생활 인프라 부족'(23%), '가족·친구 등 기존 관계망과 멀어져서'(20%), '교통·이동 불편'(12%), '타지 생활 적응 부담'(10%), '커리어 성장과 이직 기회 제한'(8%)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좋은 일자리'라는 조건이 제시되자 응답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원하는 직무의 일자리가 지방에 생긴다면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80%로, 지원하지 않겠다는 응답(20%)의 4배에 달했다. 지방 취업에 대한 거부감보다 양질의 일자리 확보 여부가 취업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취업을 고려할 수 있는 최소 연봉으로는 '4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0만 원 이상~6000만 원 미만'(21%), '6000만 원 이상~7000만 원 미만'(15%), '4000만 원 미만'(15%), '8000만 원 이상'(14%), '7000만 원 이상~8000만 원 미만'(8%)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표된 삼성·SK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 있다'는 20%, '처음 듣는다'는 21%였다. 다만 이번 투자 발표가 지방 취업 고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응답은 39%였다. '잘 모르겠다'는 15%,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5%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청년들은 지방 취업을 결정할 때 일자리뿐 아니라 생활 여건과 향후 경력 개발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교통망, 주거·문화 인프라가 함께 개선된다면 청년 인재의 지역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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