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 “내년도 최저임금 조정 필요”, 채용 규모 축소 예고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08-02 11:07: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720원)보다 5.1% 인상된 9,160원으로 결정되면서 기업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기업 2곳 중 1곳은 ‘인상 폭이 너무 커 조정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32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52.3%가 ‘인상 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반면 ‘적정하다’라는 응답은 38.5%였고, ‘더 인상해야 한다’라는 답변은 9.2%였다.

 

인상 폭이 커 조정이 필요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라는 응답이 60.8%(복수응답)가 단연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최저임금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 50% ▲최저임금 부담에 따른 폐업, 채용 축소가 심해서 33.1% ▲현재 경제 상황에 맞지 않아서 32%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가 덩달아 올라서 25.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가운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기업의 내년도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 중 66.2%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 92.3% △자동차·운수 90% △제조 76.5% △석유·화학 66.7% △▲기계·철강 66.7% △서비스업 64.1% 등의 순이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채용 규모 축소’를 꼽았다. 응답 기업의 46.6%(복수응답) 이어 ‘연봉 동결’(33.5%), ‘상여금 지급 중단’(19.6%),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18.5%), ‘야근 수당 등 임금 외 수당 축소’(17.9%), ‘직원 구조조정’(16.8%)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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