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우리나라 국민 28명 중 한 명은 구급차 이용”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20-01-14 15:14:00

 
사진제공 소방청
 
심혈관계질환 등 4대 중증 이송환자 크게 늘어

 

[공무원수험신문=김민주 기자]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119구급대가 2019년 한 해 동안 293만9400건을 출동해서 185만9841명을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하루 평균 8,053건을 출동해서 5,095명을 이송한 것이다. 2010년과 비교했을 때 10년 동안 출동건수는 43.7%(894,303건), 이송인원은 25.5%(378,462명)가 증가했다.

 

2019년도에는 2018년도와 비교하여 출동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노인환자의 증가로 인해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은 14.9%(35,951명)가 증가했다. 이송된 4대 중증 환자의 질환별 유형은 심혈관계질환이 48%(13만2,961명), 뇌혈관계질환 35%(9만5,946명), 심정지 11%(3만747명), 중증외상 6%(1만8,014명)이었다.

 

전국 시‧도별 구급이송 인원은 경기도가 432,2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338,913명, 부산 113,223명 순으로 많아 인구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를 인구수와 비교하면 국민 28명당 한 명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이며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이 18명당 한 명이 이용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별 이송인원은 월평균 154,987명이었으며 휴가철 등 활동이 많은 8월이 171,448명(9.2%)으로 가장 많았고, 7월, 5월, 9월 순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2월이 129,085명(6.9%)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79,342명(15.0%)으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이 257,535명(13.8%)으로 가장 적었지만 요일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시간대별 환자발생은 활동이 시작되는 주간활동시간인 오전 8~11시에 16.6%(308,598명)로 가장 많았고, 새벽 3~6시가 6.8%(127,296명)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50대 17.0%(315,891명), 70대 16.4%(304,672명), 60대 15.5%(288,138명) 순으로 장․노년층 환자가 많았으며 심·뇌혈관 질환 등 증증응급환자의 구급이송이 증가한 원인도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환자가 62.7%(1,165,262명)로 가장 많고,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가 33.1%(616,263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가 4.2%(78,31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상성 손상환자는 낙상 37.1%(228,745명), 교통사고 34.2%(210,858명), 열상 6.8%(42,046명), 상해 6.4%(39,409명)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리고 응급의료상담업무를 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130만5,192건을 처리했다. 내용별로는 병원‧약국안내 57만9,352건, 응급처치지도 55만6,568건, 질병상담 16만9,272건으로 하루 평균 3,576건을 처리했다. 아울러, 해외여행객이나 원양선원 등 재외국민 대상으로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실시하는 소방청의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2,312건을 처리했다.

 

이 제도는 2018년 7월부터 시작했으며 2018년은 6개월간 667건을 처리했으며 2019년에는 2,312건을 처리해 같은 기간 대비 73%가 증가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관계자는 4대 중증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첨단응급의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범위 확대 등을 통해 중증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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