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 A to Z, 2019년 시험은 어떻게 출제됐나?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11-04 16:39:00

 
[2020 공무원 시험 직종 선택 가이드] 시험별 분석 ①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등 어학 과목 난도 높아, 합격선-법원사무 78점, 등기사무 64.5점 기록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공무원 시험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진짜 수험생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정보와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험에 따라 응시요건과 시험제도가 다르고, 필기시험 난이도와 출제유형, 각 시험 주관처별로 요구하는 인재상 등이 제각각이다.
 
특히 이제 막 공무원 시험에 입문한 수험생들은 어떤 직종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첫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초보 공시생들에게, 그리고 2020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시험별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지원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공무원 시험 중 가장 먼저 시험이 치러지는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최종 380명(법원사무 350명, 등기사무 3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올해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에는 6,676명(법원사무 6,241명, 등기사무 435명)이 지원해 평균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법원사무 4,778명과 등기사무 232명으로 나타났다.

또 필기시험에는 469명(법원사무 435명, 등기사무 34명)이 합격자로 결정됐으며,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통해 442명(법원사무 412명, 등기사무 30명)이 9급 법원직 공무원이 됐다.

2019년도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최종선발예정인원(380명)보다 무려 62명이 초과로 선발됐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선(일반)은 법원사무 78점, 등기사무 64.5점으로 법원사무는 지난해보다 2.5점 상승한 반면 등기사무는 5점 하락하였다.
 
특히 올해 법원직 9급의 경우 쉽지 않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상승했다. 지난 2월 시행된 필기시험에서는 영어와 국어 등 어학 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응시생 A씨는 “영어는 지문이 너무 길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고, 생소한 지문이 많았다”라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응시생 B씨는 “국어의 경우 문법 지문이 이전의 시험과 달리 길고 난도도 높았을 뿐 아니라 1교시에 영어 과목과 함께 시험을 치르다 보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는 과목별 평균점수에서 재차 확인됐다. 2019년 법원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법원사무 기준)를 살펴보면, 영어가 66.21점으로 가장 낮았다. 영어 다음으로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된 국어 역시 71.91점으로 2번째로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2019년도 법원직 9급 법원사무 필기시험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2018년 점수)는 ▲헌법 79.90점(77.16점) ▲국어 71.91점(79.75점) ▲한국사 87.40점(78.81점) ▲영어 66.21점(70.17점) ▲민법 80.35점(75.25점) ▲민사소송법 84.75점(81.88점) ▲형법 94.47점(87.33점) ▲형사소송법 90.00점(84.96점)이었다.
 
과목별 평균점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의 경우 영어와 국어 점수만 하락했고, 나머지 법과목은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를 보이며 합격선 상승했다.
 
한편, 2019년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여성이 강세를 보였다. 최종합격자 442명 중 여성은 264명으로 전체 59.7%를 차지했다.
 
또 학력별 현황은 대학교가 411명으로 전체 93%를 기록,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고졸 이하 합격생이 27명(법원사무 25명, 등기사무 2명)으로 6.1%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대학원은 4명이 합격하였다.
 
합격자의 나이 분포를 살펴보면, 19~25세가 176명으로 전체 39.8%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이어 26~30세 155명(35.1%), 31~35세 62명(14%), 36~40세 34명(7.7%), 41~45세 8명(1.8%), 46~50세 6명(1.4%), 51~55세 1명(0.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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