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9년 전국 지방 소방공무원 공채, 2만4,911명 지원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9-04-15 18:02:00
올해 17개 시·도에서 3,574명 선발 - 합격 문턱, 광주 높고 전남 낮고
2019년 국가직 9급 공채가 지난 4월 6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같은 날 전국 지방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일정도 함께 시작됐다.
대한민국의 수 많은 청춘들이 공직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불안정한 사회와 취업난 속에서 그나마 가장 공정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방공무원이라는 특수 직업은 사명감 없이는 임하기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다.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 기상도는 아주 맑다. 이에 공무원 신문의 대표적 저널인 공무원수험신문은 2019년 전국 지자체별 소방공무원 공채 채용 규모와 지원자 현황을 분석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초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019년 시·도 소방서에 부족한 현장인력 4,344명을 충원해 재난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고, 충원 예정 인력(4,344명)에는 현장 부족인력 3,835명과 소방관서 신설 증원인력 385명, 보건안전 및 장비관리 담당인력 124명이 포함됐다.
특히 현장 부족인력의 경우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9,871명 충원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3,835명이 충원된다.
여기에 2019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은 퇴직인원 등 자연감소분 1,000여명을 고려할 때 5,4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소방인력 충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수가 1,004명에서 925명으로 줄어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진다. 현재 주요국가의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일본 779명, 미국 911명, 홍콩 787명 등이다.
● 올해 소방 공채 몇 명 모집?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소방공무원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전국 시·도별 소방공무원 공채 선발인원은 전체 3,574명으로 지원자는 2만4,91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 경쟁률은 6.97대 1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지자체는 경기도로 513명이며, 경북(460명)과 전남(392명), 강원(376명) 등도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3,661명)로 경북(2,889명)과 서울(2,777명) 등도 지원자 수가 많았다.
각 시·도별 선발예정인원과 지원자 수를 보면 ▲서울 300명/2,777명 ▲경기 513명/3,661명 ▲강원 376명/1,672명 ▲충북 114명/894명 ▲충남 207명/1,180명 ▲전북 205명/1,536명 ▲전남 392명/1,656명 ▲경북 460명/2,889명 ▲경남 324명/2,361명 ▲부산 112명/1,392명 ▲대구 138명/1,478명 ▲울산 60명/519명 ▲인천 135명/945명 ▲광주 46명/601명 ▲대전 52명/614명 ▲세종 25명/199명 ▲제주 115명/537명이다. 이 중 울산과 광주, 세종시는 이번 공채에서 여성 소방인력을 선발하지 않는다.
● 광주와 전남, 상반된 경쟁률 ‘주목’
17개 지자체 중 3번째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남의 경우 경쟁률이 4.22대 1에 그쳐 타 지역에 비해 합격 가능성이 높았다. 이와 반대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자체는 광주로 최종 46명 선발에 601명이 지원하여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전남과 비교하여 약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이어 부산 12.42대 1, 대전 11.8대 1 등으로 높았다.
● 소방여자, 경기 40.75대 1…‘치열’
소방공무원 공채의 경우 여자 모집인원은 남자에 비해 소수인 만큼 경쟁률은 더욱 치열하다. 올해 소방 남자의 전국 평균 경쟁률이 6.67대 1인데 비해 소방 여자의 경우 10.63대 1이다. 각 지자체별 소방 여자 모집의 경쟁률을 보면 ▲서울 39.4대 1 ▲경기 40.75대 1 ▲강원 10.25대 1 ▲충북 30.67대 1 ▲충남 27대 1 ▲전북 13.1대 1 ▲전남 20.8대 1 ▲경북 10.38대 1 ▲경남 10.03대 1 ▲부산 13.58대 1 ▲대구 20.6대 1 ▲울산 선발안함 ▲인천 20.83대 1 ▲광주 선발안함 ▲대전 15.6대 1 ▲세종 선발안함 ▲제주 6.60대 1이다. 특히, 경기는 소방 여자 8명 선발에 326명이 지원하여 40.75대 1이라는 극악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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