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 평균 27세에 신규임용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02-26 13:36:00

 
평균연령은 만 43세, 9급에서 5급으로 승진 소요 기간은 24.4년

 

대한민국 공무원의 면면이 공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공직 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공무원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2018 공무원 총조사는 지난 2018년 8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실시 된 결과물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은 106만 8,629명(헌법기관 2만 3,244명 포함)으로 집계됐으며, 이번 조사에는 102만 1,932명(휴직자 등 4만 6,697명 제외)이 응답 대상자 중 97만 4,485명(응답률 95.3%)이 참여했다.

 

2018 공무원 총조사 결과 우리나라 공무원은 평균 27세에 신규임용 됐다. 전체 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3세로 5년 전인 2013년 43.2세와 비슷했다. 평균연령은 지난 2008년 6급 이하 정년연장 등으로 41.4세에서 2013년 43.2세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 43세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현재 5급 사무관이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4.4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3년 대비 0.8년 단축된 것으로, 계급별로 승진 소요 최저 연수를 단축(2012년 제도개선)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공직에서의 평균 재직연수는 16.2년으로 2013년 16.8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성 공무원은 5년 전(15.4년)보다 소폭 증가한 15.6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 이상 여성 비율이 2013년 27.5%에서 34.1%로 높아지는 등 장기 재직하는 여성 공무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의 휴직사유별 현황을 살펴보면, 육아휴직(59.9%, 245,351명)과 질병 휴직(12.2%, 50,090명)이 많았고, 특히 육아휴직 비율은 2013년과 비교하여 6.7%P 증가(53.2% → 59.9%)하였다.

 

공무원의 학력 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54.2%로 가장 많고, 대학원 이상 21.8%, 전문대졸 13.2% 순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 학력은 76.0%로, 2013년(70.3%) 대비 5.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사용 가능 인원은 5년 전보다 31.7%가, 중국어는 70.7%, 일어는 47.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노후대비 우선 수단은 공무원연금(43.5%)으로 5년 전(43.6%)과 비슷했다. 그 다음은 적금·예금 21.8% 등이었다.

 

이번 2018 공무원 총조사와 관련하여 인사혁신처 황서종 처장은 “공무원 총조사 자료는 정부의 과학적 인사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을 위해 소중한 기초자료가 된다”며 “앞으로 총조사 자료를 빅데이터로 축척·활용하여, 공직사회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인사 분야에 있어서도 정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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