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법무사 2차 한 달여 앞으로, 응시생들 실전 준비체제 돌입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8-09 13:49:00
2018년 제24회 법무사 1차 시험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합격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는 9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되는 2차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제24회 법무사 2차 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여 남짓. 이 기간 동안 수험생들은 지난해 출제 경향을 다시 한 번 분석하고, 향후 출제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눈여겨 봐야한다.
특히 법무사 2차 시험은 답안작성과 시간안배가 합격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지난 23회 2차 시험 역시 문제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몇몇 문제의 경우 답안작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2차 시험을 치렀던 한 응시생은 “민사사건서류작성에서 한정승인 등의 문제가 나왔는데, 자료가 15페이지에 달했다”며 “시간에 쫓겨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합격자 최원영 씨는 “최근 2차 시험은 많은 변화를 통해 기존 출제경향에서 벗어났다”며 “임대차를 집중적으로 물어보다가도 기본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됨으로서 범위가 넓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틀에서 기본적인 법리를 이해하여야 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예를 들어 부동산등기 논술문제 같은 경우 과거 한 줄짜리 단문이 출제되었다면 현재는 이를 세분화하는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 씨는 답안지 작성요령에 대해 “답안지 자체가 A4기준 4면에 100점의 배점을 가지고 있음으로 목차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요건과 효과를 기술하고 문제된 부분을 판례로 정리하고 사안을 포섭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처음 2차에 올라와 문제를 풀어보면 모두 답은 유추할 수 있지만 논리적인 설명이 어렵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2차 시험에 응시했다는 수험생 L씨는 “문제 자체는 눈에 익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하면서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논점이 많아 초안을 잡기가 힘들었고, 그로 인하여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점에 따라 답안 분량을 적절히 배분해야 했는데, 잘 알고 있고 문제의 답안을 지나치게 길게 써 정작 배점이 높은 문제는 제대로 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따라서 올해 2차 시험 응시대상자들은 남은 기간 효과적인 답안작성 연습에 보다 심혈을 기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답안작성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필기구는 청색 또는 흑색을 사용해야 하며, 한 가지 색상만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답안을 정정하고자 할 경우에는 두 줄로 긋고 다시 기재하여야 하며 수정액·수정테이프 등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24회 법무사 2차 시험 응시대상자는 올해 1차 시험 합격자 371명과 1차 면제자 329명 등 총 700명이다. 2차 시험은 첫날 민법과 형법·형사소송법을, 둘째 날에는 민사소송법과 민사사건관련서류의 작성·부동산등기법·등기신청서류의 작성을 치르게 된다.
2차 시험과 관련하여 법원행정처는 “응시자는 시험 전일까지 시험장의 위치, 교통편, 소요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며 “시험 당일 매 교시 시험시작 30분 전까지 응시표와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서 대기해야 한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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