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급 공채 1차, 10명 중 2명 ‘노쇼’…응시율 79.9%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3-24 13:46:00

▲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의 경우 유난히 ‘노쇼’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응시율은 79.9%로 전년(90.7%)대비 10.8%p 하락하였다.
 
응시대상자 16,851명 중 13,466명 참석…전년대비 10.8%p 낮아져

행정-재경 86.3% 가장 높아

기술-일반토목(지역) 79.9%

외교관 83.2%, 낙폭 가장 커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가운데 2명은 시험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종 38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16,851명이 원서를 접수하였고, 이중 13,466명이 응시하여 전체 79.9%의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올해 응시율(79.9%)은 지난해 90.7%에 비하여 무려 10.8%p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년도의 경우 외국어 공인성적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인정기간이 1년 연장되면서 지원자가 전년대비 24.7%(3,362명) 증원돼 실제 시험 참석자는 오히려 1,143명 늘어났다(2015년 12,323명→2016년 13,466명). 그러나 그동안 5급 공채 1차 응시율이 평균 80~90%대에 형성되던 것과 비교해봤을 때 유독 허수 지원자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7년간 5급 공채 1차 시험 응시율은 ▲2009년 87.9% ▲2010년 89% ▲2011년 85.7% ▲2012년 94.4% ▲2013년 92.8% ▲2014년 88.8% ▲2015년 90.7%를 기록하고 있다. 각 모집분야별 응시율은 행정직군 81.2%, 기술직군 73%, 외교관 후보자 83.2%로 각각 집계됐다.

 

▶행정직군, 재경직 참석률 높았다

행정직군 가운데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재경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경직은 응시대상자 2,351명 중 2,029명이 응시하여 86.3%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올해 재경직 응시율은 지난해 93.5%와 비교하여 7.2%p 낮았다. 이어 일반행정(전국)이 84%로 2번째로 높았으며, 올해 처음으로 채용이 이루어진 인사조직이 81.3%로 3번째로 높았다. 일반행정(지역)은 80%로 집계됐다. 반면 검찰직은 59.2%로 가장 저조하였고, 교정직(60%)과 법무행정(62.4%)도 응시율이 낮았다.

 

행정직군의 각 직렬별 응시율을 보면 일반행정(전국) 84%, 일반행정(지역) 80%, 인사조직 81.3%, 법무행정 62.4%, 재경 86.3%, 국제통상 76.2%, 교육행정 79.1%, 사회복지 68.9%, 교정 60%, 검찰 59.2%, 출입국관리 65.9%였다.

 

▶기술직군, 60%대 후반~70%대 초반

올해 기술직군에 원서를 접수한 2,928명의 수험생 중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2,137명으로 나타났다. 응시율은 73%를 기록, 행정직군에 비하여 다소 낮았다. 또 응시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일반토목(지역)으로 200명의 지원자 중 159명이 응시하여 79.9%를 기록하였다. 이어 일반기계(전국)와 화공, 일반토목(지역)의 응시율이 각각 77.7%, 77.4%, 77%로 상위권에 있었다.

 

올해 기술직군의 경우 산림자원(60%)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렬 응시율이 60대 후반에서 70점대 초반에 형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기술직군의 각 직렬별 응시율은 일반기계(전국 77.7%, 지역 70%), 전기 71.3%, 화공 77.4%, 일반농업 68.8%, 산림자원 60%, 일반수산 68.8%, 일반환경 71%, 기상 72.2%, 일반토목(전국 77%, 지역 79.5%), 건축(전국 70.8%, 지역 69.3%), 전산개발 67%, 정보보호 66.7%, 통신기술 75.8% 등이다.

 

▶외교관후보자, 전년대비 12.4% 낮아져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1차 응시율 낙폭은 5급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에 비하여 더욱 컸다. 총 1,272명이 지원한 이번 시험에 1,058명이 지원하여 평균 83.2%의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특히 지역외교의 아시아와 중남미는 올해 시험(행정·기술 포함)에서 유일하게 90%를 넘긴 모집단위가 됐다. 금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각 모집분야별 응시율은 ▲일반외교 83% ▲중동 88.% ▲아프리카 85.7% ▲중남미 90.9% ▲러시아·CIS 85% ▲아시아 91.3% ▲경제·다자외교 66.7%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1차 시험 합격자는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며, 합격자는 1차 시험 면제자(2015년 3차 면접시험 불합격자)의 수를 고려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382명)의 약 7배수(2,674명) 수준에서 결정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3차 면접시험 불합격자의 경우 올해부터 1차 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1차 합격자수가 기존보다 축소된다”며 “1차 합격자는 직렬(류)별 특성, 시험성적 분포, 2차 시험 응시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사혁신처 시험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합격선 및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사혁신처는 올해 1차 시험의 개인별 성적을 3월 23일과 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사전 공개했다. 이에 응시생들은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3월 24일 9:00~21:00까지 이의제기(과목 단위로 신청 가능)를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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