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입법고시, 최종 16명 선발…원서접수 29일까지 진행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1-28 17:08:00
올해 입법고시 선발예정인원은 16명으로 확정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22일 ‘2016년도 제32회 입법고시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일반행정 7명과 법제 2명, 재경 7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발인원은 지난해(15명)보다 1명 증원된 인원이며, 특히 올해는 사서직 채용이 없는 점이 눈에 띈다.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1월 29일까지 진행한 후 1차 시험을 3월 12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4월 8일 결정한다. 이후 2차 시험을 6월 7~10일 진행하여 합격자를 7월 27일 확정하고,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8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 후 8월 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입법고시의 경우 최종 15명 선발에 4,891명이 지원하여 평균 3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또 각 직류별로는 일반행정 464대 1, 법제 401대 1, 재경 209대 1, 사서 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5급 공채 시험과는 다른 문제 유형이 존재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1차 시험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험생들은 지난해 출제경향을 분석해야 한다.
지난해 출제경향에 대해 김우진 박사(언어이해)는 “그동안 입법고시 언어논리영역은 원전이나 논문 등에서 발췌되어 출제돼, 각 영역별 특징에 따른 출제가 극단적인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는 문항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각 영역에서 요구하는 출제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그래서 답지나 보기에 대한 해석이 상대적으로 쉽게 드러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과학기술 지문(12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자료해석에 대해 김용훈 강사는 “규칙이나 조건을 분석하여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2014년에 비해 많이 줄었고, 비교하는 유형 중 단순비교형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는 점에서 이를 확실하게 맞고 가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재형 강사(상황판단)는 “그간 입법고시 상황판단은 엄청난 제시문의 지문량을 특징으로 하였고, 최근에는 보통 23페이지의 분량에 공백이 거의 없게 출제되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에는 21페이지로 페이지 수가 줄어들었고 문제 사이마다 공백이 많아서 대략 15%정도가 줄었다고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