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9만 명이 넘는 인원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종 3,70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전체 190,987명이 지원하여 평균 5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2015년 접수인원 역시 지난해(193,840명)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무원시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700명 증원되면서 경쟁률을 끌어 내렸다.
행정직군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교육행정(일반)으로 10명 선발에 7,343명이 지원하여 734.3대 1을 기록하였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건국:일반)이 221.9대 1(8명 모집, 1,775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3,408명을 모집하는 행정직군에는 173,895명이 도전장을 제출하여 51대1을, 292명을 선발하는 기술직군에는 17,092명이 출원하여 58.5대 1을 각각 기록하였다.
김진수 인력개발국장은 “공직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도 9급 공채에 많은 수험생이 지원했다”며 “공정한 시험 관리와 함께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을 섬기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면접기법 보완·강화 등 채용시스템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여성 비율, 남성과 격차 더 벌렸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여성 수험생의 지원 비율이 올해는 더 높아졌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지원자 190,987명 중 100,600명(52.7%)이 여성이라고 전하였다. 올해 여성 지원 비율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1.58%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여성 비율(52.7%)은 남성(47.3%)과 5.4%의 격차를 벌리게 됐다.
또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지난해(28.7세)와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18~19세 2,153명(1.1%), 20대 119,481명(62.6%), 30대 60,536명(31.7%), 40대 8,056명(4.2%), 50세 이상 761명(0.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채용이 확대된 저소득층과 장애인 모집의 경쟁률은 각각 15.2대 1과 21.8대 1을 기록하였다. 198명(’14년 166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3,008명이 지원하였고, 100명(’14년 80명)을 채용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2,181명이 원서접수를 마쳤다.
이밖에 재난안전전문가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선발하는 방재안전직(7명)에는 총 321명이 지원하였다.
경쟁률 하락, 합격 가능성 ↑
올해 국가직 9급은 선발인원 증원으로 경쟁률이 전년대비 낮아졌다. 특히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세무직과 일반행정(전국:일반)을 비롯하여, 검찰직과 관세직도 인원이 늘어나면서 문턱이 더욱 낮아졌다. 각 직렬(행정직군, 일반 기준)별 경쟁률은 ▲일반행정(전국 258.4대 1, 지역 132.6대 1) ▲우정사업본부 61.6대 1 ▲고용노동부(전국 31.5대 1, 지역 51.7대 1) ▲선거행정 28.2대 1 ▲교육행정 734.3대 1 ▲회계 107.3대 1 ▲세무 30.5대 1 ▲관세 25대 1 ▲통계 28.6대 1 ▲교정(남 19.6대 1, 여 51.8대 1) ▲보호(남 40.1대 1, 여 137.6대 1) ▲검찰 64.7대 1 ▲마약수사 156대 1 ▲출입국관리 104대 1 ▲철도경찰 117.7대 1 등을 기록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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