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채용 규모, 4년 연속 증원? 기대와 우려 ‘공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4-09-02 09:32:25
2014년도 시험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수험생들은 내년도 시험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내년도 채용규모가 올해보다는 증원되길 바라며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내년도 채용규모는 매년 그래왔듯이 이르면 12월말, 늦으면 1월초에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지난 5년간 채용인원(최종선발예정인원 기준)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또 채용인원 결정에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5년간 평균 2,232명 선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지난 5년간 채용인원은 평균 2,232명으로 집계됐으며, 2011년 최소인원(1,529명)을 선발한 후 올해까지 3년 연속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예정인원으로 확정한 해는 2014년으로 3,000명(세무직 9급 850명 포함)의 공무원 채용을 목표로 현재 시험일정이 진행 중이다.
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의 연도별 채용예정인원을 보면 2010년 1,719명, 2011년 1,529명, 2012년 2,180명, 2013년 2,738명, 2014년 3,000명(세무직 9급 850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채용인원이 급격히 줄다가 2012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점차 인원을 증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내년도 채용인원이 과연 4년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갈지, 아니면 감소할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행정 ‘지고’ 우정사업본부 ‘뜨고’
지난 5년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일반행정(전국, 일반)의 선발인원은 줄고 있는 반면 우정사업본부는 증가하고 있었다.
일반행정(전국, 일반)의 경우 2010년 200명, 2011년 136명, 2012년에는 26명, 2013년 54명, 2014년 83명 등으로 소수를 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지역, 일반)는 비교적 안정적인 채용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10년 332명, 2011년 141명, 2012년 263명, 2013년 442명, 2014년 422명 등으로 5년간 평균 320명을 채용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변수?
현 시점에서 공무원채용 규모를 섣불리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아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인하여 명예퇴직자가 늘어나게 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즉 공무원들의 명예 퇴직자가 늘어나면서 내년도 채용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전행정부는 현재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일관하고 있지만, 언론의 보도대로 공무원들의 은퇴 후 월평균 지급액을 줄이고, 일시불 퇴직금으로 일정 부분 보전하게 된다면 명예퇴직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명예퇴직자가 늘어나가 되면 그만큼 공석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신규 채용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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