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 ⑥ 연습도 실전처럼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4-08-19 15:50:28
혹자는 노량진을 불효자의 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무원시험의 메카인 노량진은 희망과 좌절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공무원시험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지던 수험 초창기에는 合格이라는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희망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성할 수 있는 인원은 지원자의 2%(2013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응시자 대비 합격인원) 내외이다. 즉 98%는 실패라는 쓴잔을 마시게 된다.
공무원시험에 한해 두해 탈락하게 되면, 처음 시작했을 때의 굳은 마음은 온대간대 사라지고 갖은 잡념과 불안감만이 머릿속을 가득 메운다.
이에 본지에서는 공직 입문을 위해 노량진에서 고군분투하는 수험생들의 잘못된 학습 방향과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불효자의 길 노량진 탈출프로젝트”라는 특집을 마련하였다.
■시간 부족? “연습부족이다”
시험을 마치고 나면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물론 때로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제에 있어서 학습 부족이 시간을 부족하게 느끼도록 만들게 된다.
결국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는 것이 실력인 셈이고,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수험생들의 몫인 것이다.
특히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소요시간의 변동이 가장 큰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영어의 경우 지문의 길이, 지문 박스의 숫자에 따라 소요시간이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평소 직독직해, 문제풀이 요령 등을 익혀두어야 한다.
■모의고사, 선택이 아닌 필수
합격생들 및 수험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의고사 응시를 권하고 있다. 모의고사 응시로 인하여 본인의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실전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의 경우 모의고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목표로 하는 시험의 기간이 길수록 이 같은 현상은 더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모의고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의고사는 수험생 본인의 수험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문제 유형을 익히고, 본인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변경사항(법령이나 최신판례 등)도 체크할 수 있다.
또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에서 진행되는 모의고사는 답안지 마킹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모의고사와 관련하여 한 합격생은 “기본서만 보는 것으로는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 패턴이라든가 함정을 찾아낼 수 없다”며 “반드시 모의고사에 응시하여 이를 보충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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