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수험생들 “직진이냐, 우회냐” 갈팡질팡

| 2014-01-28 16:23:07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채용인원 증원으로 한껏 들떠 있는 수험생들이지만 원서접수를 목전에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선발예정인원은 3,000명으로 지난 2008년(3,357명) 이후 최근 7년 중 2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하지만 대규모 채용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은 직렬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일반행정(전국모집)의 채용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 반면 세무직의 채용인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교이수교과목이 지난해부터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각 직렬의 벽이 허물어진 것도 수험생들의 고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올해 세무직의 경우 선택과목 조정점수를 다른 직렬과 별도로 산정하는 것도 수험생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선택과목 조정점수제의 경우 직렬별이 아닌 과목별로 산정하였지만, 올해는 세무직에 한하여 조정점수를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이다. 수험생들 마음 흔드는 '세무직'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세무직이다. 세무직의 채용인원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원되면서 타 직렬 수험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급기야 수험생들은 직렬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공무원시험 관련 커뮤니티에는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직렬 선택 고민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 응시생은 “일반행정직을 포기하고 세무직으로 갈아탈까 합니다”, “올해 합격하기 위해서는 세무직으로 직렬을 변경해야 할까요?”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이는 선발인원이 소수에 그친 일반행정직 등 일부 직렬의 수험생들이 세무직 도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세무직의 경우 면접시험 결시자가 많아 타 직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면접시험이 수월했다는 점, 선택과목 조정점수를 다른 직렬과 별도로 산정하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직렬 선택에 있어 수험생들은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채용인원 수만을 고려하지 말고, 합격 후 근무 조건과 본인의 적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채용 기상도 2014년 대규모 채용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일반행정(전국모집)의 채용규모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전국모집)은 일반 83명과 장애 11명을 선발한다. 이 같은 인원은 지난해 선발예정인원보다 소폭 증원된 것이지만, 여전히 소수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올해도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일반 422명, 장애 20명, 저소득 15명 등을 선발을 선발하여 수험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반면 육아휴직, 퇴직 등에 따른 결원이 많은 국세청과 관세청, 통계청 등 일선 기관을 중심으로 충원수요가 급증하면서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하였다. 선발인원은 세무 9급 850명(13년 625명), 관세 9급 225명(13년 117명), 통계 9급 63명(13년 23명) 등이다 한편,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는 최종 2,738명 선발에 204,698명이 지원하여 평균 7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또 일반행정(전국모집, 일반)의 경우 54명 모집에 35,379명이 출원하여 655.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세무직(572명 선발)은 25,625명이 지원하여 44.8대 1로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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