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9급, 어학과목 난도 상승... 시간 “절대 부족”

정원욱

gosiweek@gmail.com | 2013-09-10 17:01:58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이 지난 7일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아 시간안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수험생 K씨는 “예상은 했지만 올해도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이 문제였다”며 “문제 자체의 난도도 높았지만 무엇보다도 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가 힘들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시간에 쫓기다 보니 실수를 많이 하여 아쉬운 시험”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 같이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어학과목에 의하여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 대한 합격자는 9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며, 속기직을 대상으로 9월 26일 실기시험을 진행한다. 이후 면접시험을 10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10월 18일 확정하게 된다.

한편, 최종 8명의 인재를 모집하는 2013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는 1,010명이 지원하여 1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394명에 불과하였다. 응시율은 38.97%.

올해 응시율은 역대 최저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시험 일정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과 겹치면서 예년에 비하여 이탈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각 직렬별로 살펴보면 4명을 선발하는 속기직에는 응시대상자 183명 중 102명이 응시하여 55.74%의 응시율을 기록하여 가장 높았다. 또 3명을 선발하는 사서직은 534명의 응시대상자 중 264명이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 49.44%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계직의 경우 응시대상자 10명 중 1명도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서를 접수한 293명의 수험생 중 28명만이 시험에 응시하였다. 응시율은 9.56%. 올해 응시율은 최근 3년간 평균 응시율 17.03% 낮아진 것이며, 전년대비 11.93% 하락하였다.

정원욱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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