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직 “답이 명확한 문제 중심으로~”

정원욱

gosiweek@gmail.com | 2013-09-03 17:16:33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에 지원한 126,270명의 운명이 걸린 필기시험이 9월 7일 실시된다. 7월 국가공무원 9급 시험과 8월 지방공무원 9급 시험에 이어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사실상 2013년 실시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마지막 시험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험 준비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문제가 공개되는 만큼 보다 명확한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달리 문제가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만이 있어왔고, 문제의 공정성과 정확도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문제가 공개되기 때문에 서울시가 출제 시비를 피하기 위해 애매한 문제의 출제는 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명확한’이란 문제를 보는 시각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법 과목의 다수설과 소수설이 공존하는 이론 문제보다는 판례 위주의 출제가 예상되며, 국어는 맞춤법이나 지식 국어 등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 로 보인다. 실제로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07년 문제를 공개한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서도 나타났다. 2007년 문제를 공개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문제 시비를 피하기 위하여 명확한 정답이 있는 문제의 출제가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이로 인하여 2007년 국가직 9급 합격선이 전년(2006년, 일반행정 기준)대비 5.5점이나 상승(89.5점)한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수험생들은 애매한 문제에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는 판례의 결론이나 맞춤법, 중요 문법 위주로 마무리 학습을 해야 겠다. 한편, 9월 7일 실시되는 이번 시험의 정답가안은 시험이 마무리된 후 오후 6시 서울시공무원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의제기 기간은 9월 7일 18:00부터 9월 11일 18:00까지이다. 최종정답은
9월 25일 확정된다.


정원욱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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