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기숙사, 2026년부터 더 넓어진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2-26 17:39:25

교육부, 임대형 민자사업(BTL) 기숙사 신축 추진…사생활 보호·주거환경 개선
10개 국립대 대상…5월 최종 확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부터 국립대 임대형 민자사업(BTL) 기숙사 신축을 본격 추진한다.

BTL(Build-Transfer-Lease) 기숙사 사업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대학 기숙사를 신축·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2005년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 국립대에서 총 76개 기숙사가 운영 중이며, 17개 사업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2026년 사업에서는 기숙사 공간 확대와 생활환경 개선이 핵심 목표로 설정됐다. 기존의 기숙사 규모를 결정하는 학생 1인당 기준 면적이 18㎡에서 22㎡로 대폭 늘어나며, 모든 실을 개인 침실 형태로 조성해 사생활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학습공간·세탁실·편의점·택배보관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학생들의 거주환경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는 기숙사 신축·리모델링을 희망하는 10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적격·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후, 오는 5월 ‘시설사업 및 안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숙사 확충을 넘어, 학생들의 사생활 보호와 주거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더 많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주거비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대 기숙사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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