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6년부터 신규 소방공무원 채용 일정 앞당겨...“정기 인사 전 1월 전국 임용”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7-15 16:47:42
필기시험 3월 초, 최종합격 5월…신임교육 전국 통일 7~12월 집중 실시
화재 대응력 강화·정기 인사 연계·교육 체계 일원화 ‘3대 효과’ 기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청이 2026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및 신임 교육 일정을 대대적으로 조정한다. 늦어도 매년 1월 정기 인사 시점 이전에는 전국 신입 소방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체 일정을 최소 2개월 이상 앞당긴다.
그동안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은 필기시험을 3월 말에 실시하고, 체력시험과 면접을 거쳐 7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뒤 각 시도 소방학교에서 6개월간 교육을 받은 후 이듬해 3월쯤 임용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매년 겨울철 퇴직자 발생으로 인한 인력 공백과 신규 인력의 현장 투입 시점 간의 시차가 적지 않은 문제로 지적돼왔다.
소방청은 이러한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겨울철 소방력 보강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2026년 채용분부터 전체 일정을 대폭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필기시험은 기존보다 앞당긴 3월 초에 실시되며, 체력시험과 면접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해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신임 교육은 전국 공통으로 7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교육을 마친 인력은 이듬해 1월, 전국 정기 인사 시점에 맞춰 일제히 임용된다.
지금까지는 시도별로 제각각 운영되던 교육 일정도 이번 개편을 통해 전국 통일된 일정으로 바뀌게 된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수험생의 대기 시간 단축은 물론, 채용 이후 빠른 현장 배치와 겨울철 화재 대응력 강화의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 한선 소방정은 “채용과 임용 일정이 정기 인사에 맞춰지면 현장 인력 공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시도 소방본부와 협의해 연내 세부 일정을 조속히 확정·공고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일정 변경과 관련된 사전 안내는 7월 14일부터 소방청 누리집(www.nfa.go.kr)과 119고시 누리집(119gosi.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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