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방대 혁신 위한 ‘추진단’ 공식 출범…거점국립대 연구대학 육성 논의 착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12-11 16:15:54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지방대학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추진단’을 공식 가동한다.
교육부는 11일 추진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과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지난 9월 30일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을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의 핵심 단계다. 교육부는 연내에 「지방대학 육성방안(안)」을 확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두 달간 대학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추진단은 교육부 차관이 단장을 맡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총괄 분과와 5개 세부 분과로 운영된다.
총괄 분과는 교육계, 국가교육위원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각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4명으로 구성했다.
5개 세부 분과는 기존의 ‘거점국립대-교육부 TF’를 재편한 형태로 ▲특성화 연구대학 ▲AI 교육 ▲산학연 협력·취창업 ▲글로벌 교육 ▲기초·보호학문 분과로 나뉜다.
각 분과는 지역·대학 특성을 고려한 실행 가능한 육성 과제를 정교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추진단은 연말까지 지방대 육성을 위한 과제를 세밀하게 검토하고, 대학 현장에서 제기된 추가 제안을 반영해 최종 정책안을 다듬는다.
2025년부터는 대학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대안 제시도 추진한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교육부가 준비 중인 「지방대학 육성방안(안)」의 골격이 공유됐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거점국립대 육성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에서는 ▲거점국립대 내 특성화 연구대학·연구소의 설립 및 운영 모델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응용·융합 연구 체계 ▲학부~대학원~신진 연구자까지 이어지는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거점국립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균형성장의 성패는 지역대학이 전략산업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는가에 달려 있다”며, “거점국립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려면 글로벌 수준의 산학일체형 연구대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5극3특 전략산업과 연계하여 거점국립대의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패키지로 육성함으로써, 지방대가 지역 산업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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