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글학교에 교과서 18만5000권 보급…유아용 한국어 교재도 첫 지원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22 15:53:16
미취학 동포 위한 한국어 교재 개발…미국에 2만1000권 보급
PPT 수업자료도 첫 선…500여 개 한글학교 한국어교육 지원 강화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미국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교과서·교재 18만5000권을 보급하고, 미취학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유아용 한국어 교재를 처음 지원한다. 한글학교 수업에 활용할 발표자료(PPT) 형태의 수업자료도 새롭게 제공해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국 전역 500여 개 회원교를 둔 최대 재외동포 한국어교육 단체다.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은 올해 미국 지역 한글학교에 교과서·교재 18만5000권을 보급한다. 이 가운데 15만6000권은 지난 3월 현지에 배송을 마쳤으며, 나머지 2만9000권은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보급 물량은 지난해 17만9000권보다 6000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올해는 재외동포 유아용 한국어 교재를 새롭게 개발해 보급한다. 기존 교재가 초등학생 이상을 중심으로 제작돼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자료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제작되는 유아용 한국어 교재는 총 4만3000권이며, 이 가운데 2만1000권이 미국 지역 한글학교에 보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공동 제작한 한글학교 수업자료도 처음 소개된다. 기존 재외동포용 한국어 교재를 발표자료(PPT) 형식으로 재구성한 자료로, 판서 중심 수업에서 시청각 중심 수업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반영해 개발됐다.
미국에는 현재 600개 이상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원은 워싱턴, 뉴욕, 시카고, 휴스턴,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시애틀 등 8개 지역에서 한글학교에 필요한 교재와 교과서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 수 변동으로 남는 교재를 소규모·신설 한글학교에 재배분하고 교사 연수도 지원하는 등 현장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내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교육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관계자, 한글학교 교사와 운영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며, 기조강연과 교사 연구 발표, 문화행사, 홍보부스 운영 등이 진행된다. 교육부는 행사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 5점도 수여할 예정이다.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해외 한국어교육의 뿌리는 재외동포 한글학교 교육"이라며 "재외동포 교육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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