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직접 성착취 예방활동…청소년 밀집지역·온라인 살핀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12 15:26:08
피해지원기관 사칭해 사진·영상·금전 요구 사례도…공식 채널 이용 당부
아동·청소년을 노린 성착취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더욱 교묘해지는 가운데 경기도가 시민 참여형 예방체계를 확대한다.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현장 활동과 함께 도민이 직접 온라인상의 유해환경을 살피는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피해지원 기관을 사칭해 사진이나 영상, 금전을 요구하는 범죄까지 발생하면서 예방 활동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은 아동·청소년 성착취 예방을 위해 경기 남·북부 주요 지역에서 현장 지원활동인 아웃리치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경기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민예방단’도 합류한다. 그동안 대응단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성착취피해대응센터와 지역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예방 활동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차원의 감시와 예방 활동을 넓힌다.
센터는 성착취 피해를 입은 아동과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한 뒤 필요한 기관으로 연계하고 상담부터 심리·의료·법률까지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경기 남·북부 가운데 1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와 교육을 진행하고 피해자 발굴과 신고 접수, 상담도 병행한다.
현장 활동은 지난해에도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수원과 안양, 성남 등에서 총 13차례 아웃리치를 실시해 2,331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홍보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청소년 인구 비율과 경기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대상 지역을 넓힌다. 상반기에는 부천·성남·과천에서 활동했으며, 하반기에는 오는 14일 안산, 28일 의정부에서 차례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착취에도 대응한다. 도민예방단이 온라인 모니터링에 직접 참여해 디지털 공간의 성착취 유해환경을 살피고, 카카오 오픈채팅 채널을 활용해 실시간 상담과 예방 정보도 제공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지원 기관을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원기관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사진이나 영상 또는 금전을 요구한다. 성착취 피해로 도움을 구하는 아동·청소년을 다시 범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 상담 창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대응단은 상담이나 신고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공식 대표 채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4시간 운영되는 대표번호와 아동·청소년성착취피해대응센터, 카카오톡 채널, 전자우편 등을 통해 상담과 신고를 받고 있다.
이성은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장은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착취 범죄는 조기예방과 신속한 피해 구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도민예방단과 함께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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