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서울 청년 창작자와 만났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9-03 15:03:3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개미에서 우주까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의 세계를 그려온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가 서울 청년 창작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서울시는 9월 3일 오전 영등포구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베르베르 작가를 초청해 단독 특강 ‘상상비즈 스토리 크리에이터 초청행사 – 베르베르, 상상의 문을 열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94년 첫 방한 이후 10번째로 한국을 찾은 베르베르 작가는 「죽음」(2019), 「꿀벌의 예언」(2023), 「키메라의 땅」(2025) 등 내한 기념 출간 행사로 한국 독자들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그는 개미 3부작, 타나토노트, 신 3부작, 제3인류, 최신작 「키메라의 땅」까지 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방대한 세계관을 통해 청년 창작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특강은 단순한 강연을 넘어 Q&A와 대화가 어우러진 소통의 장으로 꾸려졌다. ‘슬럼프 극복을 위한 글쓰기 루틴’, ‘세계관 구축 방식’, ‘아이디어 선별 기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조건’ 등 현실적인 고민이 현장에서 쏟아졌고, 베르베르는 자신의 창작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은 강연장이 아니라 멘토링 워크숍을 연상케 할 정도로 뜨거운 몰입과 교감이 이어졌다.
상상비즈아카데미는 2023년부터 운영된 웹툰·웹소설 전문 교육기관으로, 2년간 총 34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198명이 제작사 계약이나 에이전시 취업에 성공했고, 네이버웹툰·카카오페이지·리디 등 주요 플랫폼과 약 70건의 작품 계약을 성사시켰다.
윤태호·소울풍·한산이·신일숙 등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교육 효과를 높였으며, 올해는 후속작 개발 과정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했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 역시 프랑스에 이어 일본으로 넓히며 청년 작가들의 글로벌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특강은 세계적 스토리텔러와 미래 K-콘텐츠를 이끌어갈 청년 창작자들이 직접 소통한 특별한 기회”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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