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토스, 가상 캐릭터로 ‘청소년 사이버도박 막는다’...공익광고 제작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9-23 14:56:31
도박 의심 계좌 경고 서비스 도입
방송인 김성주, 축구인 박주호, 배우 주현영 등 유명 인사도 캠페인 동참, 릴레이 참여 잇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찰청과 금융사 ‘토스’가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또한 도박 의심 계좌 경고 서비스와 가상 캐릭터 ‘박도영’을 활용한 공익광고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인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사이버도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형식의 공익광고와 신고 시스템을 통합하여 진행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공익광고는 사이버도박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청소년 ‘박도영(만 16세)’을 주인공으로 제작했다.
광고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박도영이 점점 사이버도박에 빠져드는 모습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의 도박 문제를 방관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한, 박도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그의 일상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경찰청과 토스는 도박 의심 계좌를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불법 도박 거래 시 경고 알림 문구가 뜨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도박 문제를 자가 점검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방송인 김성주, 축구인 박주호, 배우 주현영 등 각계의 유명인사들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동참하고 있으며, 경찰청과 토스는 릴레이 형식의 ‘피켓 참여 잇기’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1호 주자로 나섰고,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도 이에 응답하며 캠페인 확산에 함께했다.
경찰청 김동권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은 시스템 개선까지 포함된 협업으로,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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