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중간평가로 205개 연구단 선발…신산업 인재 양성 본격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12-12 14:52:10

신규 분야 ‘우주·사이버보안’ 포함…혁신 인재 육성에 2027년까지 집중 투자
두 단계 평가로 혁신 연구단 재편…67개 탈락, 71개 신규 진입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12일 ‘4단계 두뇌한국(BK)21 혁신인재양성사업 중간평가’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총 205개의 교육연구단이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었으며, 미래 핵심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방향도 제시됐다.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국가 핵심 연구지원 프로젝트다. 대학원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간평가는 사업 시작 3년 만에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적인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평가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단계 성과평가에서는 201개 교육연구단 중 하위 33.3%에 해당하는 67개 연구단이 탈락했다. 반면, 우수 성과를 보인 상위 42개 연구단에는 총 57억 원의 성과금이 지급됐다.

2단계 재선정평가는 신산업 분야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사이버보안’, ‘양자’, ‘우주’, ‘이차전지’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한 분야를 새롭게 포함했다. 이에 따라 215개 연구단이 재도전했으며, 그중 71개가 신규로 예비 선정됐다.

이번 중간평가를 통과한 134개 연구단과 재선정을 통해 뽑힌 71개 연구단은 2025년 3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지원을 받는다. 대학들은 이 예산을 대학원생 장학금, 신진 연구자 인건비, 연구 활동 지원비, 국제화 경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규로 선정된 연구단에 대해서는 제출 서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허위나 오류가 발견될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지원금도 조정된다. 최종 발표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후 2025년 2월에 확정된다.

BK21 사업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으며, 그동안 수많은 젊은 연구자와 혁신적 인재를 배출해왔다. 이번 중간평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강화됐다.

교육부는 ‘항공·우주’, ‘바이오헬스’, ‘첨단 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5대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국가 연구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혁신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두뇌한국(BK)21 사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원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교육연구단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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