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보험 가입자 27만8000명 늘어…제조업 15개월 만에 ‘플러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07 14:36:02

8월 가입자 1590만5000명…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
서비스업 28만명 늘며 고용 증가 이끌어…건설업은 37개월째 감소
29세 이하 5만6000명 줄어…구직급여 지급자·지급액도 감소
▲출처: 고용노동부

 

 

 

 

 



8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27만8000명 늘었다.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이끈 가운데 제조업은 15개월 만에 감소 흐름을 끊고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는 5만6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37개월 연속 감소해 산업과 연령에 따라 고용 흐름이 엇갈렸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8000명(1.8%)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폭은 4월 27만1000명, 5월 27만명, 6월 26만6000명, 7월 27만8000명에 이어 8월에도 27만8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는 1116만4000명으로 28만명(2.6%) 증가했다. 보건복지에서 11만2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숙박음식 5만7000명, 사업서비스 2만3000명, 전문과학기술 2만2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서비스와 보건복지, 운수창고는 증가 폭이 커진 반면 사업서비스와 공공행정, 도소매는 둔화했고 정보통신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0.1%) 늘었다. 6월 7000명, 7월 3000명 감소한 데 이어 8월 증가로 돌아서면서 1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식료품, 기계장비에서 가입자가 늘었고 비금속광물과 섬유제품, 화학제품, 자동차에서는 감소했다.

조선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타운송장비 가입자는 15만2000명으로 7600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선박·보트 건조업은 5700명 늘어 4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항공기·우주선 및 부품도 1100명 증가했다.

전자·통신 제조업도 4700명 늘었다. 반도체에서 6700명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고 통신·방송장비도 1300명 늘었다. 반면 영상·음향기기는 3500명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 고용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 가입자의 영향을 제외하면 제조업 가입자는 여전히 전년보다 1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의 90.1%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으며, 8월 제조업 내 외국인 가입자는 1만2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2000명으로 6800명 줄었다. 종합건설업에서 7000명 감소하면서 3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감소 폭은 4월 8800명에서 5월 8400명, 6월 8100명, 7월 7100명, 8월 6800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보다 20만7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0대는 8만5000명, 50대는 3만8000명, 40대는 3000명 증가했다.

반대로 29세 이하에서는 5만6000명이 감소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가 27만8000명 증가했지만 청년층만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다만 정부는 청년층 가입자 감소 폭 자체는 최근 축소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만 놓고 봐도 세대별 차이가 컸다. 60세 이상은 2만2000명, 30대는 1만1000명 증가했지만 29세 이하는 2만3000명 줄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2000명, 6000명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에서 29세 이하 3200명, 40대 2100명, 50대 2800명이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0.3%) 감소했다. 건설업에서 3000명, 제조업에서 1600명 줄어든 반면 도소매는 1200명, 공공행정은 1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5000명으로 2만3000명(3.6%) 감소했고 지급액도 1조84억원으로 245억원(2.4%) 줄었다.

기업의 구인 움직임은 전년보다 늘었다. 고용24 신규 구인은 16만1000명으로 6000명(4.1%) 증가한 반면 신규 구직은 35만2000명으로 1000명(0.2%) 감소했다. 제조업 신규 구인이 4100명, 보건복지가 3300명, 사업서비스가 2300명 증가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지난해 같은 달 0.44보다 높아졌다. 전년 동월 대비 구인배수 상승은 6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고용노동부는 고용24를 이용하지 않는 기업의 채용 동향까지 함께 고려해 관련 지표를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입자 증가세는 유지되고 제조업도 오랜 감소에서 벗어났지만,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한 제조업과 청년층에서는 여전히 감소가 이어졌다. 8월 고용지표는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증가와 제조업의 부분적인 회복, 청년 고용 부진이 동시에 나타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