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아 26개월 연속 늘었다…엄마아빠 100명과 저출생 해법 찾는다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03 14:18:48

5월 출생아 17.7%·혼인 11.1% 증가…전국 최고 증가율 기록
서울시, 임산부·영유아 양육자 참여 '서울아이 공감토크' 개최
양육 정책 경험 공유·최성애 소장 특별강연…현장 의견 정책 반영

 







서울시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결혼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시는 부모 100명과 직접 만나 임신·출산·육아 경험을 듣고 저출생 정책 보완에 나선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자 100명이 참여하는 '서울아이 공감토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느낀 경험을 공유하고 서울시 저출생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의 출생아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출생아는 422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7% 늘었으며, 2024년 4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1.1% 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꼽았다. 임신·출산부터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더 아름다운 결혼식', 임산부 교통비 지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손주돌봄수당, 서울형 키즈카페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은 남산 한남웨딩가든을 비롯한 61개 공공예식장을 운영하며 예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예약은 557건으로, 사업 첫해인 2023년보다 7배 이상 늘었다. 또 올해 3월부터는 둘째아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임산부 교통비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도 확대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23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누적 이용 아동은 218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열리는 '서울아이 공감토크'에서는 '아이를 만나고 키우는 모든 순간'을 주제로 부모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에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형 키즈카페와 손주돌봄수당 등 저출생 정책을 직접 이용한 양육자들의 경험도 공유하며 정책 개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시 독서지원사업인 '엄마 북(Book)돋움' 참여자 13만 명 달성을 기념해 마련됐다. '엄마 북(Book)돋움'은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정에 양육도서와 그림책, 육아정책 안내자료 등을 담은 책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참여자 만족도는 97.8%를 기록했다. 김기탁 아빠육아문화연구소 소장과 '서울아이앰배서더' 3기 가족 등이 패널로 참여하며, 이어 최성애 HD행복연구소 소장이 '완벽한 부모보다 행복한 부모'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의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의 시작"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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