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움직임 AI가 보정해 ‘허공 타이핑’…포항공대팀 ICT 챌린지 우승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26 13:58:31

과기정통부 ‘ICT 챌린지 2026’에 39개 대학 206개 팀·618명 참가
AI로 사용자별 손가락 움직임 분석…VR·AR서 문자 입력하는 웨어러블 기술 개발
자율주행·의료·6G·당뇨 모니터링 등 16개 팀 수상…장관상 5개 팀 CES 2027 참관
▲「ICT 챌린지 2026」 수상팀 주요내용(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람마다 다른 손가락 움직임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보정하고, 가상·증강현실(VR·AR)에서도 자연스럽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웨어러블 타이핑 기술이 국내 ICT 석·박사생들의 연구 아이디어 경쟁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자율주행과 의료, 6G, 바이오헬스, 사이버보안, 농업 AI 등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기술들도 실제 시장과 사업화 가능성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와 함께 26일 ‘ICT 챌린지 2026’ 시상식을 열고 포항공대 InteractX팀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ICT 챌린지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대학ICT연구센터,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ICT명품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석·박사생들이 3명씩 팀을 꾸려 연구 아이디어를 겨루는 대회다. 단순 아이디어 발표에 그치지 않고 기술성과 시장성, 향후 사업화 가능성까지 평가한다.

올해는 전국 39개 대학 84개 센터에서 206개 팀, 총 618명이 참가했다. AI·소프트웨어부터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 6G, 바이오헬스, 사이버보안, 반도체, 농업 AI까지 연구 분야도 다양했다.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은 KT와 AWS코리아 재직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며 약 3주 동안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이후 결선 평가를 거쳐 최종 16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최종 우승은 포항공대 InteractX팀의 ‘AI 캘리브레이션 기반 웨어러블 타이핑 솔루션’이 차지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마다 다른 손가락 움직임을 AI가 측정·분석한 뒤 차이를 보정한다. 이를 통해 물리적인 키보드가 없는 VR·AR 환경에서도 보다 자연스럽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장관상에는 InteractX팀을 비롯해 인하대 인하EYE, 아주대 CVML, 한국과학기술원 선제통감, 고려대 세종 BiNeAI 등 5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첨부된 수상팀 자료를 보면 연구 주제도 실제 산업 현안과 맞닿아 있다. 인하EYE팀은 극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이미지 센서 기술, CVML팀은 빌리루빈 수치를 추정하는 의료 시스템을 제안했다. 선제통감팀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6G V2X 선제 링크 전환 기술을, BiNeAI팀은 AI 기반 당뇨·케톤산증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했다.

장관상을 받은 5개 팀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7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IITP 원장상을 받은 5개 팀은 올해 말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하이테크페어(CHTF 2026)’를 찾는다. 후원기업 대표 특별상을 받은 6개 팀에는 팀당 1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별상에는 네트워크 통신 흐름을 분석해 공격 이상행위를 찾아내는 AI 보안 탐지엔진을 비롯해 1인칭 영상 기반 로봇 조작학습 데이터 생성 기술, 중고거래 제품의 상태를 3D로 보여주는 플랫폼, 산업로봇 자율작업·안전제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AI·ICT 청년인재 소통 간담회도 진행됐다. 수상 학생들은 대회 참가 경험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청년 연구자의 성장에 필요한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ICT 챌린지는 청년 연구자들의 참신한 연구현장 아이디어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시장 파급력을 가진 연구성과로 발전하는 혁신도전의 장”이라며 청년 연구자의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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