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첨단기술 표준화 아이디어 겨뤄...국민대 'Hot Potato팀' 대상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7-26 12:45:00
국민대 '페로브스카이트 VIPV 복합 품질평가 표준안' 대상
장관상 팀에 해외 표준기관 연수 기회 제공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3D프린팅, 무선전력전송 등 첨단산업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경쟁이 펼쳐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6 첨단산업 표준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융합형 표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공융합형 표준인력양성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기술을 표준화하는 방안과 활용 전략을 연구해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가천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국민대학교, 세종대학교, 극동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모두 10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3D프린팅 시공 공정, 자가치유 콘크리트 평가기준, AI 기반 대기 제어 시스템, 미래 모빌리티, 의료기기, 무선전력전송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의 표준화 방안을 제안했다.
심사 결과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국민대학교 'Hot Potato'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미래 모빌리티 적용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VIPV 광·열·진동(PHV) 복합 품질 평가 표준(안) 개발'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팀에는 해외 표준화 우수기관 또는 대학을 방문하는 해외교류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특별상 등을 포함해 모두 7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표원장상은 2개 팀, 한국표준협회장상은 2개 팀, 한국표준인증학회장상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상은 각각 1개 팀에 수여됐다.
대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SKY31 컨벤션에서 열렸으며, 전공과 표준을 융합한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과 지도교수,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표준협회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참가팀은 사전 서류심사와 현장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가렸다. 발표는 팀별 10분 발표와 5분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표 주제도 첨단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세종대는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응한 북극 인프라 건설 기준과 자기치유 콘크리트, 3D프린팅 시공 공정 표준화를 제안했고, 국민대는 스마트 창상피복재 성능평가 기준과 AI 연동 대기 제어 시스템 운용 표준, 미래 모빌리티용 페로브스카이트 품질평가 표준안을 발표했다. 가천대는 세포 수와 농도 측정 표준 가이드라인, 웨어러블 광용적맥파(PPG) 측정 표준지표를 제시했으며, 국립공주대는 무선전력전송 표준 동향을, 극동대는 항공기 소재 표준화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심사는 서류평가 40점과 발표평가 60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류평가는 형식의 적절성과 내용의 충실성, 연구 기여도를, 발표평가는 논리성과 정확성, 질의응답 능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의 표준 전문가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박종섭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첨단기술 혁신과 글로벌 기술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공 지식과 표준 역량을 함께 갖춘 융합형 인재가 기업 현장과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융합형 표준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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