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서관 23곳이 '책 놀이터'로…여름방학 가족 독서 프로그램 운영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05 12:25:43
어린이·청소년부터 부모까지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
"방학이 독서 습관으로 이어지도록"…가정 중심 독서문화 확산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곳곳의 도서관이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체험하는 '독서 놀이터'로 변신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부모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서울 시내 23개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 독서캠페인 '북웨이브(BookWave)'와 연계해 마련됐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현실을 고려해, 방학 기간을 활용해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독서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북웨이브는 '책 읽는 나'에서 '함께 읽는 가족', 나아가 '독서공동체 서울'로 이어지는 독서문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진행한 100일 챌린지와 독서 크루 활동을 방학 프로그램과 연결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독서 습관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강서도서관과 서대문도서관은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 참여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 가족 낭독 프로젝트-가족 책 소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가족이 선정 도서를 함께 읽고 낭독 영상을 제작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강서도서관은 '우리 가족이 GREEN 탐험대', '우리 가치 순환 마켓'을, 영등포평생학습관은 '세계 그림책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강남도서관은 '3D펜 과학창작소', 동대문도서관은 '미래 상상 AI 창작소', 송파도서관은 '어린이 슬로리딩 여름학교'를 운영한다. 노원평생학습관에서는 천문학 체험 프로그램 '별책우주'를, 종로도서관에서는 청소년 독서동아리 '청춘논단'을 통해 책 읽기와 토론 활동을 지원한다.
동작도서관은 '풍성한 삶을 위한 평생 책 읽기', 정독도서관은 '노벨문학 릴레이 독서챌린지', 종로도서관은 '고전을 쓰다, 오늘을 잇다'를 진행한다.
방학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도서관도 단순한 책 대출 공간을 넘어 체험과 토론, 가족 활동이 함께 이뤄지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에서 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운영 내용은 각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북웨이브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독서문화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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