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쉐어링, 지자체 안심 귀가 지원 축소 속 위치추적 앱 수요 확대 확인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9-10 07:30:27
위치 기반 안전 플랫폼 기업 아이쉐어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면형 안심 귀가 지원 사업이 연이어 축소됨에 따라, 일상 안전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사의 실시간 위치공유 앱 이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해 온 도보 동행 지원책인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2024년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시행되었으나 2026년 들어 10개 구로 운영 범위가 좁혀졌으며, 관련 예산도 34억 원에서 6억 500만 원 규모로 대폭 삭감됐다. 경기도의 ‘심야 마을버스 안심 귀가’ 제도 역시 기존 12개 시·군에서 운영되었지만 화성시, 성남시, 오산시 등이 잇따라 사업을 중단하며 서비스 지역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러한 공공 지원 축소의 주된 원인은 이용 신청 저조와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 문제다. 정해진 시간과 지정된 경로에 맞춰 낯선 현장 요원과 대면 동행해야 하는 방식에 이용자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끼면서 실제 이용 건수가 줄었고, 지자체 역시 인건비 부담과 저조한 실적을 이유로 점진적인 감축 및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체감하는 치안 불안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 경찰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토킹과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신고 건수는 2024년 35만 6,988건에서 2025년 43만 9,382건으로 1년 만에 23.1% 증가했다. 특히 스토킹 관련 신고는 2023년 3만 1,824건에서 2025년 4만 4,687건으로 확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대면 접촉 부담이 없는 비대면·양방향 기반의 실시간 안전 확인 도구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쉐어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자체의 안심 귀가 서비스가 대폭 축소된 기간을 거치며 2024년 1월 61만 4,570명에서 2026년 1월 82만 3,160명으로 33.9% 증가했다.
위치 공유 기술을 소비하는 방식 역시 질적인 변화를 보인다. 미국 미시간대 C.S. 모트 아동병원의 전국 조사에 따르면, 18~25세 성인 자녀를 둔 부모의 약 52%가 자녀와 위치를 공유하고 있었으며, 주된 목적은 ‘심리적 안도감(68%)’과 ‘비상 상황 대비(64%)’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자녀의 48% 또한 부모의 위치를 함께 확인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90%는 상호 동의 하에 위치를 주고받는 양방향 방식이었다. 조사 보고서는 이 같은 패턴이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안전망을 유지하는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용자가 모르는 타인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신뢰할 수 있는 상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또한 공유 범위와 상태를 언제든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실시간 이동 동선 파악, 목적지 안심 도착 알림, 긴급 SOS 호출, 배터리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매번 신청할 필요 없이 상시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관 주도 행정 서비스와의 명확한 차이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쉐어링 주용재 공동대표는 "위치 공유 앱은 안전이나 사고와 관련하여 스스로 선택한 사람이 본인의 위치를 곧바로 알도록 하는 실질적인 안전망 기능을 하고 있다"며 "낯선 사람과의 접촉 또는 일방적 보호가 아니라 사용자 간에 합의한 양방향 공유이기에 심리적 안정감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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