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핏(Culture Fit)’, 인재 채용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4-08-20 11:18:01

지원자 컬처핏 확인 전형 진행, 49%...아직은 절반 수준
인사담당자 91% “컬처핏, 퇴사율 감소에 도움된다”
8월 27일 인크루트 채용설명회...넥슨·포스코·CJ·GS리테일·LG화학 ‘컬처핏’ 제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인사(HR) 분야의 주요 화두는 단연 ‘컬처핏(Culture Fit)’이다. 컬처핏이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 문화의 적합성을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는 직원이 기업 문화와 잘 어울릴수록 빠르게 적응하고 장기적으로 근속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에 기반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와 구글 등은 자사의 조직 문화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을 확인하고 있을까?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전형을 운영하는 기업과 운영하지 않는 기업이 거의 절반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49.0%는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한다고 응답했으며, 51.0%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대기업이 64.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중소기업 50.4%, 중견기업 48.9%가 뒤를 이었다. 대기업이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 대기업에 지원하는 구직자들은 기업의 문화와 적합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면접이 62.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자기소개서 25.4%, 레퍼런스 체크 7.8%, 문답 작성 4.9% 순이었다. 면접관으로는 현업의 리더를 꼽는 비율이 59.6%로 가장 높았으며, 인사 담당자 21.1%, 동료 면접관 14.8%, CEO 4.5% 순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은 기업의 컬처를 확인하기 위해 주로 유튜브 등 SNS 채널 29.4%, 회사 홈페이지 27.8%, 채용 공고 25.4%, 채용 설명회 17.5% 등을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처핏 트렌드가 지속될지 여부는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을 얼마나 중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사 담당자 90.9%는 컬처핏이 퇴사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65.8%는 향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반면, 28.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5.3%는 비중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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