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학생 대표 50명 첫 전국 회의…교육부, '학생 참여 포럼' 출범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06 10:22:22
학교·SNS 혐오·차별 표현 예방 방안 직접 논의…우수 제안 교육부 장관 시상
학교·시도·전국 잇는 '학생 참여 포럼' 신설…학생 정책 제안 창구 마련
전국 시도 학생 대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학교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전국 단위 학생자치 활동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이번 공동연수를 계기로 학교와 시도, 전국을 연결하는 '학생 참여 포럼'을 새롭게 구성해 학생들이 교육정책 논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6일부터 7일까지 충남 천안 소노벨과 독립기념관, 광덕산 환경교육센터에서 '2026년 전국 단위 학교연합학생회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학교연합학생회 대표 학생 50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 학생자치 운영의 첫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공동연수에서 '학교와 디지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환경에서 나타나는 혐오·차별 표현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을 주제로 모둠 토의를 진행한다. 지역과 학교를 넘어 학생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직접 도출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우수 모둠의 제안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행사 첫날 토의 결과 발표에 참석해 학생들이 마련한 실천 방안을 살펴보고 공유·평가 활동에 참여한다. 우수 모둠 시상과 함께 학생들의 제안도 직접 들을 예정이다.
공동연수에서는 토의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자치와 민주시민 교육, 헌법 가치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독립기념관 역사 탐방과 광덕산 환경교육센터 생태 체험에도 참여하며 민주주의와 공동체, 역사·환경의 가치를 함께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교와 시도, 전국을 연결하는 학생자치 공론장인 '학생 참여 포럼'도 신설한다. 포럼은 시도별 학교연합학생회 대표 가운데 희망자 30명 내외로 구성되며, 연 2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학생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논의 결과는 교육부 관련 부서에 전달돼 정책 검토에 활용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학생자치 활동은 학교 단위 운영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학교에서 논의된 의견이 시도교육청을 거쳐 전국 단위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마련된다. 학생들이 교육의 수요자를 넘어 정책 형성과 학교 문화 개선에 직접 참여하는 통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운영 절차는 학교 학생자치회와 시도 학교연합학생회, 전국 학생 참여 포럼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민주주의는 공론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의견을 경청하며 차이를 조정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이 마련한 실천 방안이 학교 현장에서 존중의 언어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치활동을 통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삶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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