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찾고, 직접 잇는다…주민이 만드는 ‘양천 책길’, 겸재 정선의 화폭 속 양천을 만나다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07 09:55:12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가 탄생된 양천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
강연 참여자를 주민 주도형 도서관 리빙랩 실험 ‘양천 책길 투어’ 코스 개발로 연계
▲사진: 양천문화재단 제공

 

 





 
양천문화재단 양천구립도서관은 오는 8월 27일 오후 2시 양천중앙도서관 중앙홀에서 양천 역사 특강 「겸재 정선의 그림이 시작된 곳–내가 사는 이곳이 그림이었다」를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2026년 양천중앙도서관 리빙랩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실험인 「양천 책길 투어」에 앞서, 주민들과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천 책길 투어」는 주민이 직접 양천의 역사·책·골목을 연결해 도보 여행 코스를 설계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다.
 
강연에서는 옛 양천현의 역사와 관아 터를 비롯해 현재의 양천구·강서구에 걸쳐 있던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살펴본다. 아울러 겸재 정선이 1740년부터 1745년까지 양천현령으로 재임하며 바라본 한강과 주변 풍경, 그의 작품에 담긴 지역의 모습을 함께 알아본다.


특히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첩」에 담긴 궁산, 양화진, 개화산, 안양천 등 옛 풍경을 오늘날의 장소와 비교하며, 그림 속 명승이 현재 어디에 남아 있는지 짚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직접 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강연은 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 최철호 소장이 맡는다. 최 소장은 한양도성과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경기 지역의 역사문화 답사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운영했으며, 『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한강물길 따라 걷는 경기옛길』 등을 집필했다.
 
강연 종료 후에는 리빙랩 실험 2 「양천 책길 투어」의 후속 과정도 안내한다. 참여자 가운데 희망자는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발굴하고 투어 코스를 함께 만드는 워크숍과 파일럿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코스 설계 과정에는 최철호 소장이 자문과 역사 고증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양천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주민들이 내가 사는 곳이 겸재 정선의 화폭에 담긴 아름다운 경관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강연에서 얻은 지역사 지식이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양천 책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양천구민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8월 3일까지 양천구 평생학습포털과 양천구립도서관 누리집 리빙랩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양천구립도서관 방문접수 또는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양천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양천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