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이 통치”…영국 가디언지, 한인 항의 후 기사 표현 수정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5-22 09:43:01
서경덕 “해외 한인들의 꾸준한 대응 큰 힘”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잘못된 표현을 사용했다가 현지 한인의 항의를 받고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가디언은 지난 20일 보도한 기사에서 독도를 잘못 설명했다가 항의 이후 표현을 정정했다.
문제가 된 기사는 ‘Full steam ahead: how ‘navy curry’ conquered hearts in Japan’이라는 제목의 일본 해군 카레 관련 기사다. 기사 안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 카레’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독도 영유권 설명 오류가 발생했다.
‘다케시마 카레’는 일본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 기간 현청 구내식당에서 판매해 논란이 돼온 음식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사용하는 명칭인 ‘다케시마’를 상품명에 사용하고 있다.
가디언은 기사 최초 게재 당시 독도를 두고 “일본이 통치하고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한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영국에 거주하는 한인이 항의 메일을 보내자 내용을 “한국이 통치하고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수정했다.
가디언은 “이 기사는 2026년 5월 20일 수정됐다. 이전 버전에서는 다케시마를 일본이 통치하고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기재했다”며 “실제로는 한국이 독도를 통치하고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서 교수는 “항의 후 시정된 기사를 첨부해 제보를 받았다”며 “차분한 대응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한인들의 이런 노력이 독도를 지켜나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세계 주요 언론에서 독도 관련 오류를 발견하면 항의 메일을 보내거나 제보를 해주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언론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도 표기 오류를 둘러싼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를 단독 표기하거나 영유권 설명을 부정확하게 쓰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민간 차원의 정정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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