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또 강행… 서경덕 교수 “행사 철폐하고 올바른 역사관 가져야”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2-13 08:33:01

<시마네현청 주변 대형 광고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시마네현에서 올해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강행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는 2월 22일 시마네현에서 개최되는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일본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20주년을 맞아 더욱 대규모로 진행되며, 특별 전시회, 관련 서적 발간, 케이블 TV 방송 확대까지 계획돼 있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지난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소속 신도 요시타카 중의원(하원)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할 정부 관계자의 격을 장관급으로 올리고, 행사를 정부 주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시마네현청 내 다케시마 자료실>


서 교수는 “지난 20년간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왜곡된 역사 교육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며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삽입한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성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시마네현뿐 아니라 일본 주요 도시에도 독도 관련 전시관을 설립하자는 주장이 계속되었으며, 결국 도쿄 한복판에 ‘국립영토주권전시관(독도 전시관)’을 세우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왜곡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이 진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다케시마의 날’ 행사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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