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 2,866건…‘60대 이상·남성·한낮 야외 활동이 가장 위험’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8-28 07:59:26
소방청, 폭염 구급출동 통계 공개…“예방이 곧 안전” 경고
장소별 위험도…심정지 환자 64%가 야외에서 발생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이번 통계 공개가 단순한 수치 보고가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한 경고와 안내라고 설명했다. 짧은 순간의 방심이 생명으로 이어진 사례가 잇따라 현장에서 확인된 만큼, 생활 속 예방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올여름 폭염은 고령층과 야외 활동자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며 “특히 한낮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휴식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농사·작업 시에는 2인 1조 활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소별 위험도…심정지 환자 64%가 야외에서 발생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온열질환으로 인한 119 구급 출동이 총 2,86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25일 연령·성별·시간대·장소별 세부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8월 12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환자 중 60대 이상이 57.8%(1,644명)로 절반을 넘어 고령층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2.0%(2,047명)로 여성(27.9%, 793명)의 약 2.5배에 달했다.
발생 시간대는 정오~오후 3시(32.2%, 924명), 오후 3~6시(30.0%, 862명)로 집중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환자가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이는 한낮 외출·노동이 치명적 위험 요인임을 보여준다.
환자 발생 장소는 ‘집’(20.3%, 575명), ‘도로 외 교통지역’(18.4%, 522명), ‘바다·강·산·논밭’(16.6%, 471명) 순이었다. 특히 심정지 환자 28명 중 64.2%(18명)가 바다·강·논밭 등 야외 활동 공간에서 발생해 장시간 고온 노출의 위험성을 확인시켰다.
지역별로는 경기도(582건)가 가장 많았고, 서울(438건), 전북(250건), 경북(243건), 충남(230건) 순이었다. 이는 인구 규모, 농·축산업 종사 비율, 도시 열섬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방청은 이번 통계 공개가 단순한 수치 보고가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한 경고와 안내라고 설명했다. 짧은 순간의 방심이 생명으로 이어진 사례가 잇따라 현장에서 확인된 만큼, 생활 속 예방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올여름 폭염은 고령층과 야외 활동자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며 “특히 한낮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휴식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농사·작업 시에는 2인 1조 활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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