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우수 초등교사 수업 ‘온에어’…5월부터 매주 수요일 수업 공개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5-05-15 07:21:34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우수 교사들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2025 초등 깊이있는 수업 온(ON)’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다. 수업 전문성 공유와 교육공동체의 성장 발판 마련이라는 교육적 실험이 현장에서 다시 시작된 셈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으로, 단순한 수업 공개를 넘어 ‘수업-평가-교육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수업 설계를 나누며,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시도다. 도교육청은 “수업으로 연결되는 경험의 시작”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수업 현장 중심의 교육 철학을 확산하고 있다.
이번 수업 공유 프로그램에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추천받은 초등 우수 교사 각 1인이 참여한다. 추천 교사는 교육지원청 수석교사 또는 수업 선도교원과 짝을 이뤄 단원을 공동 설계하고, 수업 전후에는 컨설팅까지 지원받는다. 실시간 수업 공개는 5월과 10월 매주 수요일 5교시에 운영되며, 경기도교육청 내부망과 유튜브를 통해 동시에 생중계된다.
녹화된 수업 영상은 6월, 7월, 9월, 11월 순차적으로 유튜브 ‘경기교사온TV_초등’ 채널에 탑재된다. 수업 영상과 함께 공개되는 자료에는 교사와 수석교사가 협업해 만든 단원 설계안, 평가 계획, 맞춤형 수업 자료 등 실제 수업 설계의 모든 과정이 포함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수업 공유의 외연을 더욱 확장한다. 단순한 영상 기록을 넘어서 교사의 수업 철학과 성찰을 담은 ‘깊이있는 수업 온(ON) 웹진’을 신규 발간할 예정이다. 웹진에는 수업 설계안뿐 아니라 교사의 교육적 고민과 인터뷰, 평가 방식, 수업을 진행하면서의 성찰 내용 등이 정리돼, 일종의 수업 아카이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웹진이 수업을 바라보는 교사의 눈과 손,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록이 될 것”이라며 “교사의 철학과 실천이 고스란히 담긴 콘텐츠는 초등 현장의 전문성과 교육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교육지원청의 ‘수업나눔 한마당’과도 연계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실질적인 수업 공유와 실천 사례가 전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형식적 강의가 아닌 교사 주도 수업 공유와 실천 중심 콘텐츠가 실제 현장에 활용되는 ‘수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온라인 수업 공개는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보며 배우고, 실제 수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학생들이 보다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하고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들의 전문성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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