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4월 7일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의 심리·정서적 변화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해 방문했다.>
교육부, 학생 심리·정서 회복지원 강화 및 위기학생지원 프로그램 등 추진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은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등교수업 차질, 대외 활동 감소 등이 학생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교육환경보호원(원장 조명연)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중등학생 341,412명을 대상(단, 초1~4학년은 학부모가 답변)으로 우울·불안, 학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해결 조력자 등에 대한 자기인식도 수준을 알아봤다,
그 결과 초등학생은 코로나 이전보다 ‘우울해졌다’는 비율이 27%였고, ‘불안해졌다’는 응답은 26.3%였다.
반면 중고생의 경우 우울 증등도 미만이 87.8%, 중등도 이상이 12.2%로 조사됐다. 불안은 중등도 미만 93.0%, 중등도 이상 7.0%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물음에는 43.2%가 ‘늘어났다’라고 응답했다. 학업 스트레스는 초등학교 저학년 44.5%, 초등학교 고학년 43.9%, 중학생 39.8%, 고등학생 43.7% 등이었다.
특히 교우관계와 관련해서는 ‘나빠졌다’라는 응답이 31.5%인 반면 ‘좋아졌다’는 4.1%에 불과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73.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신체건강과 정서 발달을 위한 개인별 신체활동 및 회복력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코로나19 경험별 차별화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교육부는 모든 학생의 심리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내에서 우울·불안, 생명존중 교육(6차시) 내실화 ▲학교·학급 단위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40종 보급 ▲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심리상담과 신체활동 활성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24시간 문자상담서비스 ‘다들어줄개’ 운영 ▲위기학생 전문기관 연계 및 치료비 지원(2022년, 85억) ▲ 위(Wee)닥터 온라인 자문지원 ▲코로나19의 심리·정서적 변화를 반영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 개편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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