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분석, 2022년 국가직 9급 경쟁률 낮아진 이유 ‘고교 과목 폐지로 진입장벽 높아져 지원자 감소’

이선용 / 2022-03-04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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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2년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의 원서접수 결과가 발표됐다.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시험의 원서접수 결과 총 16만 5,524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29.2:1을 기록해 지난해 35:1 보다 크게 낮아졌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이중현)은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로 지원자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점을 꼽았다. 지난해 19만 8,110명이었던 국가직 9급 원서접수 인원이 올해 작년 대비 3만 2,586명이나 줄었다.

 

이어 에듀윌은 올해부터 바뀐 시험제도를 지원자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부터 9급 행정직군에 존재했던 고교이수과목이 전면 폐지되고 모든 직렬에 시험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시험 진입 장벽이 높아진 것이 지원자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국가직 9급 원서접수 인원은 2012년까지 15만 명에 머물렀지만, 고교과목이 도입된 첫 해에 지원자가 20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후 올해부터 고교과목 도입 이전으로 시험제도가 되돌아가면서 지원자도 다시 2012년과 비슷한 16만 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에듀윌은 해석했다.

 

그러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학령인구가 감소했기에 이를 감안하면 취업준비생 중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비율은 오히려 2012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을 덧붙였다.

 

더불어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과목개편으로 직렬 별 지원자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교과목이 폐지되면서 직렬 별로 존재했던 공통 선택과목이 사라지며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직렬 하향 지원이 막힌 셈”이라고 말하며 “2021년 시험까지 국가직 9급 지원자 중 일반행정직 지원자 비율은 39.3%였으나 올해는 49.9%를 기록해 작년 대비 1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과목개편으로 직렬 하향 지원이 불가능해지며 수혜를 받은 직렬은 고용노동직, 세무직, 보호직 등이다.

 

한편 지원자는 감소했지만 합격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말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지원자 감소는 고교과목의 존재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무원시험에 진입한 인원이 빠진 것”이라고 말하며 “일반행정직 등 경쟁률이 치열한 직렬에 합격하려면 최소한 평균 85점에서 90점 사이의 점수를 확보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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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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